[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2024년 3분기 실적은 IT기기 수요 둔화와 환율 영향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신사업 성장성이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 삼성전기의 신사업 성장성이 매력적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삼성전기 주가는 12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에도 하드웨어 판매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재고조정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하지만 2025년 인공지능(AI)과 IT기기 교체 확대로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신사업 성장성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249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인 2644억 원을 하회했다.
IT세트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물량 증가폭이 예상보다 낮았던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하지만 AI 서버, 전장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평균혼합가격(ASP)이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부터 AI용 고성능 반도체에 적용되는 실리콘커패시터 양산을 시작한다.
실리콘커패시터는 전자기기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만드는 부품이다.
이 연구원은 “실리콘커패시터는 AI 서버용 칩 기판에 적용이 확정되어 4분기부터 해외 고객사로 납품이 시작된다”며 “2025년부터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들로 공급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2025년 매출 10조7160억 원, 영업이익 8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2.9%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