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주가가 실적 대비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네이버 실적은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주가 반등만이 남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NH투자 "네이버 실적 대비 주가 과도한 저평가, 3분기 이후도 실적 호조 기대"

▲ 네이버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12일 나왔다.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직전 거래일인 9일 네이버 주가는 16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는 등 높아진 이익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2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2조6100억 원을,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4727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4320억 원을 웃돌았다. 

안 연구원은 "경기 회복신호가 전혀 없음에도 광고와 커머스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는 데다 비용통제도 잘되고 있어 이익 체력이 높아졌다"며 "네이버웹툰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에도 마케팅비용은 통제되고 있어 일회성 효과가 제거되는 3분기 이후 더욱 양호한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실적이 좋아지는 가운데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상승에도 주가는 하락하면서 네이버 주가는 현재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져평가됐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수익비율(PER) 16.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비어있는 수급과 금리 인하에 따라 관심도가 높아질 것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