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미국 해양대기청 기상위성 발사 계약 맺어, 1억1300만 달러 규모

▲ 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카나베랄 우주군 기지에서 터키 정부가 위탁한 통신위성을 탑재한 채 발사되는 스페이스 X 팰컨 9 로켓.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기상 기관과 위성 발사 위탁 계약을 맺었다.

23일(현지시각) 스페이스닷컴은 스페이스X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위성을 팰컨 9 로켓에 실어 발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은 1억2700만 달러(약 1706억 원) 규모로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뿐만 아니라 계획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이번에 발사될 합동극지위성시스템(JPSS-4) 위성은 해양대기청과 미항공우주국(NASA)이 협업하고 있는 위성 개발 프로그램이다. JPSS 위성들은 지구 지표면, 해양, 대기질 등 여러 과학적 데이터 수집을 주목적으로 한다.

미 항공우주국 관계자는 공식성명을 통해 “이런 데이터들은 지구 환경을 이해하고 날씨, 기후, 해양, 해안의 변화를 예측하는 해양대기청의 임무수행을 돕고 우리나라의 경제와 인명, 재산을 수호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미항공우주국은 JPSS 위성에 실은 도구들을 통해 지구 과학 진보와 인류 공동의 이익을 위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JPSS 위성은 현재 1번부터 3번까지는 발사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양대기청이 필요로 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JPSS-1과 JPSS-2는 각각 NOAA-20과 NOAA-21로 개명됐다.

JPSS-4 발사는 2027년 중으로 계획돼 있으며 자세한 세부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양대기청과 미항공우주국은 JPSS프로그램을 통해 2032년까지 최종적으로 위성 5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