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장(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업구조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협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석유화학협회가 개최한 ‘2024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업계는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계사업을 줄여나가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협회장 신학철 “한계사업 줄이고 친환경으로 사업구조 전환해야”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3년 6월1일 일본 인터콘티넨털 도쿄 베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C(Business&Campus)투어'를 주관하며 환영사를 하고 있다. < LG화학 >


이어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 산업인 저탄소 및 친환경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업계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협회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공급과잉, 수요 부진,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고유가 현상 지속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고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업계는 뼈를 깎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정부에서도 석유화학업계의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내놨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 추세”라며 “정부도 탄소 감축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안정적 수급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서도 핵심원료인 나프타 관세면제가 올해 상반기까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올해 말까지 연장된 만큼 유망분야에 관한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신 협회장과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대표이사 내정자),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등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