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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AT,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와 손잡고 스타링크 한국에 도입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11-29 1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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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SAT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손잡고 스타링크를 국내에 도입한다.

KTSAT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KTSAT,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와 손잡고 스타링크 한국에 도입
▲  KTSAT X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 이미지. < KT > 

스타링크는 전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설계 및 운영하는 저궤도(LEO)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KTSA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도입한다.

KTSAT는 우선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해 스타링크를 제공한다.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다.

특히 스타링크 도입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은 해양통신 분야다.

선박은 한번 출항하면 최소 6개월 이상 장기간 항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업무와 여가생활을 모두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 KTSAT는 정지궤도의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신과 저궤도의 저지연·고속 통신을 함께 제공해 선박고객에게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SAT는 그동안 자체 보유 정지궤도 위성으로 선박 업무에 필요한 통신을 제공해왔다.

정지궤도 통신의 장점은 서비스의 끊김 없는 최저보장속도를 지원하고 커버리지가 넓어 연속적이고 안정적이라 선박 업무용으론 제격이었다.

다만 최근 여러 고객사에서 선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온라인 강의, 게임 등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고속 통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KTSAT은 이러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지궤도 기반의 MVSAT(해양위성통신서비스)과 스타링크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사의 해양통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KTSAT의 스타링크가 다른 제휴사와 비교해서 특별한 이유는 자체 보유 자원과 스타링크를 통합하여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자체 보유 위성, 지상관제 및 고객 센터, 해양솔루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업자는 KTSAT이 유일하다.

특히 선박의 경우 항해 중에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고객의 불편감이 배가 되기 때문에 원격 기술지원과 출장 서비스 등 체계적인 유지보수가 중요하다.

KTSAT의 해양 서비스에 가입하면 연중무휴 전문 기술인력으로 운영되는 고객센터에서 유지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다양한 해양솔루션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선박의 경제운항, 지능형 선대관제, 데이터 사용량 관리가 모두 가능하다

송경민 KTSAT 대표이사는 “저궤도 위성서비스는 항공, 해상 등 지상 통신망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초고속 통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며 “KTSAT은 다중궤도 서비스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위성서비스 노하우와 비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고품질 통신망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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