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22일 5G 다이렉트 플러스 2종, LTE 다이렉트 1종 등 신규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일반 요금제보다 최대 30% 저렴

▲ LG유플러스가 22일 5G 다이렉트 플러스 2종, LTE 다이렉트 1종 등 신규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통신 3사 온라인 몰에서 휴대전화 자급제폰 구매, 신규 가입, 기기 변경 등을 할 때만 가입할 수 있다.

선택약정 25% 할인을 미리 반영하며 기간 약정 조건도 없다. 특히 일반 요금제에 비해 최대 30%가량 저렴하다.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는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월 5만9천 원)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월 6만9천 원) △LTE 다이렉트 34.5(월 3만4500원) 등 모두 3종이다. 모든 요금제는 정액요금제로 문자메시지는 무료로 제공되며 부가통화는 300분이 제공된다.

5G 요금제 2종은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에는 테더링과 쉐어링 데이터가 각각 15기가바이트(GB),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에는 각각 50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테더링과 쉐어링은 한 회선으로 여러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능이다. 테더링은 스마트폰기기를 공유기처럼 사용하여 데이터를 나눠 쓰는 기능이고 쉐어링은 통신사에게 제공받는 데이터를 다른 기기에서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LTE 다이렉트 34.5는 한 달에 5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본 데이터가 전부 소진되면 1Mbps(초당 1백만 비트)의 속도 제한이 걸리지만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뿐만 아니라 기존 온라인 전용 요금제도 손을 봤다. 

‘5G 다이렉트 65’ 요금제의 테더링과 쉐어링 데이터 제공량이 각각 10GB에서 25GB로 늘어났다. 한시적으로만 제공하던 추가 스마트 기기 1회선 할인도 상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제일 큰 단점으로 꼽히는 결합상품 가입의 어려움도 개선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규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포함해 기존 요금제도 가족결합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참 쉬운 가족결합’ 혜택이 확대됐다.

참 쉬운 가족결합은 모바일, 인터넷 심지어 알뜰폰도 결합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에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자는 가입할 수 없었다. 이용자는 월 최소 2200원에서 최대 6600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이렉트 플러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결합 가능한 상품인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도 준비했다.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 가입자는 월 최소 3500원에서 1만4천 원을 추가적으로 할인 받는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 촉진을 위해 오는 4월30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저가 요금구간인 △5G 다이렉트 44(월 4만4천원, 31기가바이트+1Mbps) △5G 다이렉트 37.5(월 3만7천500원, 12기가바이트+1Mbps) 요금제를 4월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데이터를 각각 9기가바이트, 8기가바이트 추가 제공하며 데이터 소진 속도 제한을 3Mbps로 상향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TE 다이렉트 34.5 요금제를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데이터를 1년 동안 매달 2기가바이트씩 제공한다.

모바일 2회선 이상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한 고객에게 회선 수 상관없이 최대 혜택인 1만4천 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혜택 제공 기간은 2025년 4월30일까지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디지털커머스사업담당 상무는 “통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고객 접점을 재점검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요금제의 선택권을 강화해 합리적인 소비와 온라인 고객경험 초격차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신규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는 최근 정부의 통신3사 압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통신요금 선택권 확대와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강화하라”며 통신시장 과점 해소와 경쟁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그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시장 경쟁촉진 정책방안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20일 광화문 HJBC 세미나룸C에서 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열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결합 상품이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LG유플러스가 이번 달에 온라인 요금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KT와는 다음 달까지 협의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