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능시험을 참관하고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뒤 “감격스러운 순간을 봤다”며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빨리 맞이하도록 수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누리호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시험은 누리호 1단부의 성능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누리호 엔진은 127초 동안 수증기를 분사하며 굉음을 내며 가동됐다.
우주발사체 1단부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한 것은 한국이 세계 7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축이 울린다는 말이 실감났다. 127초 동안 진동이 굉장했다”며 “연소가 모두 되는지 지켜봤는데 굉음 속에 지켜보니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누리호를 시작으로 우주산업을 더욱 키우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는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스페이스X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생겨날 수 있도록 민간 발사체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곳에서 열린 우주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도 참석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뉴스페이스시대 대한민국 우주전략’이라는 주제로 보고를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LJG넥스원,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민간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우주산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