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은 2025년 당기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로 저평가되어 있으나, 올해 롤베돈의 로열티율 상향 및 원료 공급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후보 물질을 북경한미는 이중항체 신약 물질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R&D 포트폴리오를 보유중이며, 올해 특히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R&D 성과가 기대된다.
 
키움증권 "경영권 분쟁 봉합된 한미약품, 현재 주가 여전히 저평가 돼 매력적 "

▲ 한미약품의 삼중작용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여전히 높다. <한미약품>


키움증권은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제시했다. 27일 주가는 23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4108억 원, 영업이익은 12.2% 줄어든 673억 원으로 전망한다.

한미약품은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글로벌 신약 트렌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미약품이 GLP-1 당뇨/비만 신약을 북경한미가 PD-L1x4-1BB 이중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제 HM15275(LA-GLP/GIP/GCG)가 6월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하반기 HM17321(LA-UCN2) 1상 진입이 가능해 패키지 기술 이전도 가능하다.

3월25일 노보가 중국 유나이티드의 UBT251(GLP/GIP/GCG, 중국 1b상) 계약금 2억 달러(한화 약 3천억 원), 최대 18억 달러(한화 약 2조6천억 원)에 확보했다.

이로써 노보와 릴리는 삼중작용제를 보유하게 됐다.

양사 모두 삼중작용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의 HM17321과의 시너지가 날 수 있어 기술 도입 수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양 사 외에도 비만 치료제 개발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에게 HM15275(삼중작용제)+HM17321 을 패키지로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

비만치료제 체중감량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단기간 체중 감소에 대한 산업계의 우려도 존재한다. 따라서 체중감소와 동시에 근육량 보존이 가능한 신규 타겟에 대한 기술 도입 수요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HM17321은 전임상에서 삼중작용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는 점이 기술 이전에 우호적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봉합됐고, 관련 불확실성 역시 이번 주주총회 이사 선임으로 종료됐다.

2025년 기준 당기순이익 PER 20배로 그 동안의 경영권 분쟁으로 저평가 되어있는 반면, 실적은 주요 품목인 로수젯과 아모잘탄을 필두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허혜민 연구원은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겠으나, 미국 판매 파트너사 Assertio가 판매 중인 Rolvedon의 매출 로열티가 2025년부터 기존 대비 2배 가량(5% → 10% 추정) 높아지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하여 롤베돈의 원료(DS) 매출 성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1.0% 늘어난 1조6601억 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2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