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월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1일(현지시각) 올해 2월 미국 현지에서 각각 완성차 6만2032대와 6만330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24년 2월보다 각각 3%와 7% 늘어난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역대 2월 최고 미국 판매량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기아 2월 미국에서 12만5천 대 판매, "2월 기준 역대 최대"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월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기아의 전기 SUV '더 기아 EV5'. <기아>


특히 현대차는 2월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월간 최고 판매 연속 기록을 5개월째 이어갔다.

현대차 판매를 보면 차종별로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가 57% 늘고 전기차(EV) 판매가 35%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이 지난해 2월보다 194% 증가했으며 투싼과 아이오닉6 판매량도 각각 2%, 12% 증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고객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2024년 8월 출시한 '올 뉴 K4 컴팩트'가 1만1669대를 판리며 역대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카니발 MPV와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44%, 8%, 13% 증가하며 2월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영업담당 부사장은 “올 뉴 K4와 SUV 라인업 판매 호조로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기아는 지난해 7년 연속 소매 판매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