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라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행사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현지시각) ‘2025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존 림 사장이 메인 행사장에서 올해 전략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존 림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2024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E’를 통해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해냈다”며 “2025년에도 5공장 준공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4E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 추구하고 있는 가치로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 효율(Operational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을 의미한다.
존 림 사장은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그랜드 볼룸은 550여개 공식 초청 기업 중에서도 선별된 27개 기업만이 발표할 수 있는 무대다.
존 림 사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2024년 수주금액은 5조 원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누적 수주도 17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존 림 사장은 앞으로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 바이오캠퍼스 건설을 2032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6공장 착공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공장은 5공장과 동일 규모인 18만 L의 생산능력으로 설계됐다.
6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96만4천 L로 세계 1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다만 6공장 증설은 현재 검토하고 있어 최종 착공 여부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확정된다.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는 기존의 △항체(mAb)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서 항체-약물접합체까지 생산 영역을 넓힌다.
완제의약품에서도 역량을 강화한다.
항체-약물접합체 완제의약품 전용 라인은 2027년 1분기까지 구축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아시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의약품 위탁생산(CDO) 부문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뿐 아니라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같은 분야까지 널비기로 했다.
지리적 거점 확대 면에서는 글로벌 상위 20곳을 넘어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는 등 일본 및 아시아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존 림 사장은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