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후공정업체인 하나마이크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하나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하나마이크론 목표주가 하향, 해외법인 성장 기대감은 유효"

▲ 8일 메리츠증권은 하나마이크론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마이크론 주식은 1만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458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43%, 364% 늘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약 12%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베트남법인에서 단가 인상이 이뤄지고 브라질법인의 점유율 확대가 이어졌으나 본업에서 메모리반도체 고객사 발주 회복이 지연되고 비메모리 부문 비수기를 맞으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목표주가는 낮아졌으나 베트남법인 수익성 회복을 중심으로 올해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그동안 베트남법인의 성장 궤적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집중하면서 하나마이크론에 외주 확대를 재개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베트남법인 매출도 44%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동반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메모리업황 개선 및 베트남법인 성장 재개, 브라질법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만큼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