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게임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정호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2025년 게임산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신작이 대체로 적었던 2023년, 2024년과 달리 2025년에는 5개 이상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모바일뿐 아니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신작 출시로 올해 대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 "내년 게임주 긍정적 기대감 높아져, 엔씨소프트·크래프톤 주목"

▲ 27일 내년 게임주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엔씨소프트>


많은 게임사들이 구조조정을 거쳐 비용효율화를 진행한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두 연구원은 "약 1400명의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외에도 넷마블, 컴투스 등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동시 개선이 기대되는 점이 게임 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주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이해도나 완성도가 낮은 착품들이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두 연구원은 "2025년 게임주 투자 전략은 기대작 출시에 맞춘 단기 모멘텀 투자 도는 실적 안정성이 높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부담이 적은 기업들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기대작 출시를 앞둔 기업들로는 상반기 시프트업, 하반기 엔씨소프트를 제시했다. 시프트업은 상반기 니케의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 아이온2를 출시한다. 

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최근 신작 실패가 많았지만, 아이온2는 전공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며 국내 시장에서 아이온 지식재산(IP)의 입지를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크래프톤과 NHN을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두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크라운드의 유저당평균매출(ARPU)와 확보한유저수(MAU) 추이를 볼 때 여전히 매출 성장 여력이 충분하고, 장르 다변화 관점에서도 가장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NHN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