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섭 현대글로비스 안전환경경영실장(왼쪽)과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로이드인증원에서 열린 ISO 14001 통합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는 자사 해외 주요 법인 10개소가 환경영영시스템(ISO 14001)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외 사업장의 환경관리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기관의 공식인증을 통한 시스템 정착을 추진해왔고, 지난 25일 국제공인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ISO 14001 인증은 환경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쾌적한 사업장과 지역사회를 구축하고 환경 위험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표준 경영시스템이다. 기업 경영의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환경성과를 개선하는 일련의 활동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국내 본사는 이미 ISO 14001 시스템을 적용다"며 "그에 맞춰 주요 해외 법인 10개소 모두 동일한 인증을 획득해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거래에 앞서 상대방의 해외 법인까지 환경경영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엄격히 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인증 획득이 대내외 신뢰도 상승과 영업망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인증 획득과 함께 지난해 10월 공표한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장기공급 계약을 통한 조달제도(PPA)와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통한 전력 확보에 나선다.
미주·아시아에 위치한 해외법인은 2030년까지, 유럽과 국내 본사는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주요 해외법인이 환경 경영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은 만큼 국내외의 현대글로비스 전 구성원이 친환경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해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