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게임사들을 두고 다작의 필요성의 높아졌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9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게임 기업들의 실적과 시가총액 규모가 2020년 이후로 커졌다"며 "이에 따라 연 1개 신작으로 큰 폭의 성장은 힘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 "국내 게임사 다작 필요성 높아져, 넷마블 최선호주"

▲ 넷마블이 다양한 신작 출시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이유로 19일 대형 게임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2분기 실적을 지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은 양극화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작과 기존 작품들의 긍정적 성과가 예상됐던 기업들은 높아진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반면 성과가 없던 기업들은 예상대로 컨센서스를 밑돌거나 실적 악화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 콘텐츠 트렌드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 호실적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국내 게임사들에도 다작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게임사들의 덩치가 커진 만큼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위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해외 사례로는 텐센트나 넷이즈와 같이 연 1개 이상의 대형작과 다수의 중형 신작 출시로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 우상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같은 기준을 가장 잘 충족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넷마블이 제시됐다. 

그는 "다수 스튜디오를 보유하거나 외부 퍼블리싱 계약 여럿을 보유한 기업들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매년 6개 이상의 신작을 안정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넷마블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