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민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순자산은 전년 대비 2.1% 2경3039조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국민 순자산 2.1% 상승한 2경3039조, 1인당 순자산 2억4427만 원

▲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2경3039조 원으로 나타났다고 18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국민순자산은 2021년 처음으로 2경 원을 넘겼으나 2021년 15.9%, 2022년 3.1%, 2023년 2.1%로 점차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토지자산이 감소하면서 비금융자산이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순금융자산의 증가세도 둔화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금융자산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2경1995조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1045조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4427만 원으로 추정됐다. 2022년 말 2억4039만 원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순자산 1경2632조 원에서 추계 인구 약 5171만 명을 나눈 값으로 추정한 수치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