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독일 'IAA 모빌리티'서 신기술 20여 종 공개, 유럽 수주 노린다

▲ 현대모비스가 다음달 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 종을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모비스의 독일 IAA 모빌리티2023 전시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전동화 중심 미래 기술 전략을 제시하고 현지 수주확대를 위한 적극적 영업활동을 펼친다.

현대모비스는 9월5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 종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독일 IAA 모빌리티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이름이 바뀐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첫 참가 뒤 2회 연속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IAA 모빌리티 행사에서 미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인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전시 부스에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을 전시하고 차량에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기술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EV9에는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동력전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이 적용됐다.

이번 행사에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도 전시된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기술로 차종별로 별도의 플랫폼을 개발하지 않고도 다양한 PBV(목적기반모빌리티)를 만들 수 있는 전동화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AA 무대를 전략적인 영업 기회로도 적극 활용한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기간에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다양한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자사의 전동화와 자율주행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현대모비스는 대형 해외 모빌리티 행사에서의 적극적 영업 활동이 앞으로 유럽 지역 수주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 53억6천만 달러 가운데 유럽 비중은 12억9천만 달러로 약 25%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최근에도 글로벌 완성차업체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 전동화 부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독일 IAA 모빌리티 행사 후 곧바로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와 오는 10월 개최되는 일본 동경 모빌리티쇼에 잇달아 참가해 현지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한 신규 고객사 확보 등 글로벌 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