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올바이오파마가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를 통해 신약개발 성과를 확대하면서 관련 기술료(마일스톤)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한올바이오파마 기술료 수익 확대, 신약 파트너사 평가도 높아져”

▲ 현대차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료 수익을 늘려 실적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26일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14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엄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은 한올바이오파마 주력 후보물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성분이름 바토클리맙)’의 임상3상 추가 진입으로 인한 단계별 기술료에 따른 것이다”고 풀이했다.

HL161은 중증근무력증, 갑상선안병증, 다발성경화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에 HL161을 기술수출했다. 6월 들어 다발성경화증과 갑상선안병증에 관한 임상3상이 각각 시작되면서 이뮤노반트로부터 기술료 약 163억 원을 받게 됐다. 이 수익이 2분기 인식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HL161보다 안전성 등이 개선된 후보물질 ‘IMVT-1402’는 이뮤노반트를 통해 임상1상이 올해 4월부터 시작돼 8~9월 안에 중간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금융사들로부터 이뮤노반트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한올바이오파마에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됐다.

엄 연구원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10여 개에서 이뮤노반트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다수 발간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하고 있다”며 “웰스파고는 최근 이뮤노반트 목표주가를 27달러에서 33달러로 상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