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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30년 경력 금융전문가 출신, 글로벌에 강한 일벌레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05-0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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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지성규는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이다.

김흥석 준법지원총괄부문 부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로 바디프랜드의 글로벌사업과 디지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963년 11월30일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났다.

밀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일은행에 입사한 뒤 하나은행 영업준비사무국으로 옮기면서 하나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2001년부터 15년 동안 해외근무를 해 글로벌 금융 경험이 풍부하다.

홍콩지점 부지점장과 선양지점장을 지냈으며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설립 초기부터 단장을 맡아 하나은행 중국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총괄 부사장을 거쳐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2022년 총괄부회장으로 바디프랜드에 영입됐다. 같은 해 7월 박상현 당시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바디프랜드의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2년 10월 박상현 사장이 사임한 뒤 김흥석 준법지원총괄부문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30년 이상 금융업에 종사한 ‘금융맨’이자 다양한 중국 금융사업을 경험한 중국 시장 전문가다.

마라톤 선수 손기정 선수의 이름을 딴 ‘지기정’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정도로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달려간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지성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오른쪽)이 2023년 4월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소개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신제품 메디컬팬텀 출시, 의료기기 라인업 확대
바디프랜드가 2023년 4월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신제품 안마의자 메디컬팬텀 출시를 알리는 출시회를 열었다.

신제품 메디컬팬텀은 △기본 전신마사지 기능 △목·허리 추간판(디스크)탈출증·퇴행성협착증 등의 치료를 위한 견인기능 △근육통 완화 기능 등이 탑재된 의료기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도 받았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2021년 7월 팬텀메디컬케어를 출시했다. 팬텀메디컬케어 또한 목디스크 치료기능이 있는 의료기기 안마의자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 R&D센터 최고기술책임자 센터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약 300만 명의 환자가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며 “이를 돕기 위해 목·허리 견인 및 마사지 기능을 한 데 담은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안마의자에서 '안마침대'로 사업 확장
바디프랜드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22년 12월 첫 침대형 마사지기 에이르(EIR)를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바디프랜드는 침대형 마사지 장치, 자유도 및 열전도성이 향상된 마사지 모듈, 온열에 특화된 침상형 제품과 관련해 특허·실용신안 등 지적재산권 15건을 출원해 등록을 마쳤다.

이를 통해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사업에 이어 침대형 마사지 제품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맞춰 새로운 형태와 기능의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헬스케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안마의자 제품도 꾸준히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22년 11월 안마의자 신제품 캐슬을 내놓았다.

캐슬은 출시 열흘 만인 2022년 12월6일까지 모두 824대가 팔려 누적 매출 3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바디프랜드는 전했다.

앞서 2022년 7월에는 650만 원 상당의 고가 안마의자 팬텀 로보를 출시했다.

팬텀 로보는 좌·우 다리 부위가 따로 작동하는 안마의자로 바디프랜드는 팬텀로보의 연구·개발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지성규는 “양쪽 다리를 별도로 구동해 요가, 필라테스 및 사이클의 효과도 볼 수 있다”며 “안마를 받는 과정에서 건강과 재미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20년 6월 국내 최초로 조합형 의료기기 안마의자 팬텀메디컬을 선보였다. 2021년 7월 그 상위 모델인 팬텀 메디컬케어를 출시했다.

팬텀메디컬케어 제품군은 단순 안마의자가 아닌 정형용 견인장치 등 의료기기로 분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도 받았다.

전철진 바디프랜드 메디컬R&D 센터 실장은 “단순 안마의자 회사가 아니라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바디프랜드 실적.
△2022년 실적 저조, 세라젬에 밀려
바디프랜드가 2022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 2021년에 이어 또 다시 세라젬에게 안마의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바디프랜드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220억 원을 올렸다. 이는 2021년 매출 5913억 원과 비교해 약 11.7% 감소한 수치다. 세라젬의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501억 원보다도 약 2300억 원 적다.

2022년 바디프랜드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1억 원, 38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영업이익 685억 원, 순이익 578억 원과 비교해 각각 약 65%, 33% 감소했다.

앞서 2021년 바디프랜드는 매출 5913억 원을 올려 세라젬에 1위를 내줬다. 세라젬은 2021년 매출 6670억 원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는 2022년 저조한 실적의 이유로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익구조 악화를 꼽았다.

실제 바디프랜드에서 안마의자 등의 판매·제조·렌탈을 맡는 헬스케어 부문 2022년 매출은 4338억 원으로 2021년 4945억 원 대비 6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바디프랜드는 가격이 비싼 제품 특성상 매출의 상당 부분을 렌털사업에 기대고 있다.

2022년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인한 렌털 이자 비용 상승이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렌털업계 전반에 찬바람이 불었다.

바디프랜드가 렌털사업을 통해 올린 매출은 2022년 3376억 원으로 총매출의 61%를 차지했다. 2021년의 3871억 원과 비교해 500억 원가량 줄었다.

또 바디프랜드는 제품 대부분을 OEM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롱타이 헬스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안마의자를 매입해 직접 판매 또는 렌털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이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매입 단가의 상승이 바디프랜드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2023년 3월29일 서울 강남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이음콘서트에서 토닥토닥앙상블 소속 아티스트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바디프랜드>
△임직원 위한 문화행사 등 ESG경영 강화
바디프랜드는 2023년 3월29일 서울 강남 바디프랜드 도곡동 본사에서 제2회 이음콘서트를 개최했다.

이음콘서트는 임직원들에게 각자의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들려주는 문화행사다. 음악을 통해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또 바디프랜드는 임직원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유명 작가와 함께하는 콜라보 전시회를 열거나 △수제비누 만들기, 마들렌 굽기 등의 교양 수업을 마련하고 △본사 지하 1층에 사내도서관을 조성하는 등 직원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심신을 재충전해 주는 문화예술 활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는 데 도움을 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 사이에 유대감을 강화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지성규는 바디프랜드 직원들 사이의 소통문화 조성에 직접 나서고 있다.

지성규는 2022년 7월 김흥석 준법지원총괄부문 부사장과 바디프랜드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임직원들에게 ‘소통을 핵심가치로 삼으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의 고충 및 건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바디프랜드를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경영진이 다각도로 청취하고 적극 수용하는 자세로 임직원 간 소통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수평적이고 유연한 문화 속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직원들이 화합한다면 업무 능률도 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 밖에 바디프랜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기부 물품의 판매 수익금을 복지기관에 기증하는 Friends 나눔장터 △김장 일손 돕기 프로그램인 마음담아 김장담아 나눔데이 등 다양한 사회적·윤리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마의자 다빈치 러시아 진출
지성규는 바디프랜드를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로 키우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23년 3월3일 러시아 최대 규모 가전업체 보르크와 안마의자 신제품 다빈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다빈치는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체수분량 등의 체성분을 측정·기록하는 기능을 탑재한 안마의자다. 기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바디프랜드는 신제품 다비치를 2023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도 출시할 방침을 세웠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협의 끝에 다빈치를 러시아 수출 전략 제품으로 선정했다”며 “보르크 전시장을 중심으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알려가며 현지 반응에 따라 수출 물량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미국, 유럽, 상하이, 베트남 등에 현지 자회사를 설립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2023년 4월 현재 제품 대부분을 OEM 방식으로 발주해 매입·판매하고 있어 안마의자 제품의 주요 매입처인 상하이 롱타이 헬스테크놀로지가 위치한 상하이는 지리적 이점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바디프랜드는 식약처로부터 팬텀 메디컬 케어의 수출 허가를 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도 받았다고 2022년 11월11일 밝혔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바디프랜드는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매출의 83.1%를 안마의자 사업에서 얻고 있다. 이에 지성규는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진출에 기업의 미래를 찾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2017년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2020년까지 4년째 1위를 유지했다. 바디프랜드는 2020년 상반기 매출기준 글로벌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브릿지캐피탈-한앤브라더스 공동 경영체제
김지훈씨가 이끄는 벤쳐캐피털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허명지씨가 이끄는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브라더스가 2022년 7월28일 바디프랜드 인수 절차를 끝마쳤다.

특수목적법인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해 기존 바디프랜드 최대주주였던 특수목적법인 비에프투자목적회사로부터 바디프랜드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번 인수는 스톤브릿지캐피탈-한앤브라더스 쪽이 VIG파트너스와 2021년 12월17일 맺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새로운 특수목적법인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는 바디프랜드 주식 약 3686만 주(지분 46.3%)를 확보했다.

인수대금은 약 4000억 원으로 블라인드펀드 및 프로젝트펀드로부터 각각 600억 원, 1500억 원을 조달받고 나머지는 NH농협은행과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인수금융을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성규는 바디프랜드 인수 당일인 2022년 7월28일 바디프랜드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다음날인 7월29일 공동대표이사가 됐다.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박상현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된 것이다.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이 2022년 3월28일 서울 강남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디프랜드에 부회장으로 영입돼
지성규는 2022년 3월28일 바디프랜드에 영입돼 총괄부회장에 올랐다. 2022년 3월25일 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 임기를 마치고 3일 만에 바디프랜드로 자리를 옮겼다.

지성규가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으로 영입된 것은 박상현 당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이사는 조경희 바디프랜드 창업주와 그의 사위인 강웅철 사내이사 이사회 부의장 등 오너 일가에게 지성규의 영입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웅철 사내이사는 2022년 말 기준 바디프랜드 주식 38.77%(3085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성규가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해외사업역량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해외진출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었다.

지성규는 충괄부회장에 오르면서 “바디프랜드의 성장 히스토리와 높은 기술력, 헬스케어 사업의 비전을 체감했다”며 “33년의 금융산업 경험과 그중 16년의 해외시장 개척 경험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열정을 쏟는다면 바디프랜드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 선임
지성규는 하나금융지주 재직 시절인 2021년 3월24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디지털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금융권에서 디지털부문 전담 부회장을 세우는 것은 하나금융지주가 최초였다. 지성규는 디지털부회장으로서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있는 인천 청라와 서울을 오가면서 그룹 디지털전략을 챙기고 계열사 사이 협업을 이끌었다.

지성규는 하나은행장으로서의 디지털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나원큐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얼굴인증 서비스, 대환대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지성규는 3분 만에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한 비대면 하나원큐신용대출상품도 출시해 인기몰이를 했다.

△해외 영업망 확대 행보 코로나19로 차질
지성규는 하나은행장 시절 임기 첫해인 2019년부터 하나은행의 해외 영업망 확대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다소 차질을 빚었다.

2020년 하반기 한국계 은행 최초 대만 타이베이 지점 개설, 중국 하나은행유한공사 충칭지점 출점 등을 추진했으나 임기 안에 완수하지 못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모로코 라바트·카사블랑카 등 후보지에 사무소를 설립해 아프리카대륙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으나 역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성규는 2019년 5월24일부터 현지법인을 통해 멕시코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하나은행의 멕시코 법인은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멕시코 기업에 선진 금융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지성규는 개점식에서 “멕시코 현지법인이 전문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과 멕시코의 경제협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 세 번째)과 하나은행 직원들이 2020년 2월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새로운 은행이름 간판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이름 바꿔
지성규는 하나은행장 시절인 2020년 2월3일 ‘KEB하나은행’에서 ‘KEB’를 떼어냈다.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하며 하나은행 브랜드에 KEB를 붙여 쓰다 약 4년 반 만에 원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고객 불편을 없애고 ‘하나’라는 하나금융그룹 브랜드를 일원화하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다.

‘KEB’라는 영어 약자가 발음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 브랜드와 혼동이 발생할 수 있어 실제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이름인 하나은행을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KEB하나은행만 유일하게 브랜드 이름이 달랐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노조가 이름 변경에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 지부는 2019년 1월31일 성명서를 내고 “일방적으로 브랜드 변경을 진행하는 것은 배임에 가까운 일”이라며 “노동조합과 합의하지 않고 브랜드를 변경하는 것은 노사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영주 행장 지지 얻어 KEB하나은행장 올라
지성규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지지를 바탕으로 무난히 신임 KEB하나은행장에 올랐다.

2019년 3월21일 열린 KEB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에 취임했다. 이취임식에서 지성규는 함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받았다.

지성규는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7개월 동안 진정한 원뱅크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온 함영주 초대 은행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지성규는 함 행장이 가장 신임하는 부행장이었다는 후문이다. 함 행장은 지성규의 취임 직전까지 살뜰히 인수인계를 마무리하며 힘을 실어줬다.

2018년 하나금융그룹은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지성규 부행장을 신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 함 행장이 자진해서 용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성규가 뒤를 잇게 됐다.

△중국 법인장 맡아 현지화전략 바탕으로 승승장구
지성규는 2015년 하나은행 중국 법인의 법인장을 맡아 초기에 중국인 고객을 대규모로 끌어모으며 현지화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하나은행 중국 법인은 2014년, 2015년 손실을 봤지만 2016년 287억 원, 2017년 373억 원, 2018년 3분기 누적 669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성규는 중국 법인고객의 약 80%를 중국인으로 구성됐을 정도로 현지화 작업에 집중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은행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국내 대기업 주재원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는데 KEB하나은행의 전략은 달랐다.

지성규는 법인장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법인의 주요 경영진을 모두 현지인으로 선임했다. 은행장도 중국인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지성규는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은행장을 맡을 당시 12곳 지점의 한국인 지점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교체하며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당시 광저우 행장 내정자가 부인의 반대로 행장 자리를 고사하자 3일 동안 직접 내정자의 부인을 설득해 마음을 돌려세우기도 했다.

지성규는 중국인에 특화된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빠르게 고객 수를 늘렸다.

2016년 선보인 ‘168적금’이나 ‘파(8)카드’ 등이 예로 꼽힌다.

파카드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八, ba)과 유사한 발음으로 크게 부유해진다는 의미의 파(fa)라는 이름을 단 카드다. 중국인 고객이 한국을 방문해 면세점, 의료관광 때 이 카드를 사용하면 우대혜택을 제공했다.

당시 카드 위에 ‘파’를 실제 금으로 만든 한정판 8888개를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다.

△소통 앞세워 한국과 중국 융합에 팔 걷어붙여
지성규는 하나은행 중국 법인장 시절 한국인과 중국인의 융합을 이끌어냈다.

2012년 중국 지린은행 부행장을 맡을 당시 매일 아침과 점심에 중국인 직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지린은행은 2007년 지린성 정부가 지린지역 은행을 통합하면서 출범한 은행으로 하나은행은 2010년 5월 21억6천만 위안을 들여 지분 16.98%를 인수했다. 개별 주주로서는 지분이 가장 많다.

지성규는 한국어 강좌를 통해 중국인 직원들이 한국인 직원들과 간단한 의사소통을 한국어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는 한국에서 직원고충처리 담당 부서장을 맡았을 때 4천 명의 직원들과 면담하며 ‘소통하는 리더십’을 키운 덕분으로 풀이된다.

당시 7개월 동안 4천 명에 이르는 전 직원과 일대일로 개별 면담을 하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조직의 의사소통체계를 원활히 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지분투자부터 운영까지 책임져
지성규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공을 들인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지분투자를 성공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000년대 중반 중국은 지린성을 비롯한 여러 성의 도시 상업은행들을 통폐합하고 있었다.

지린은행도 창춘은행을 중심으로 여러 상업은행이 합쳐서 2006년 출범했고 중국 진출 기회를 찾던 김승유 회장이 지린성 정부와 긴밀하게 접촉한 끝에 마침내 지린은행과 합작을 이끌어냈다.

지성규는 당시를 돌아보며 “7개 도시상업은행과 신용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지린은행은 하나은행이 지니고 있는 금융통합의 노하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하나은행의 인수합병(M&A) 경험은 그 자체가 협력의 좋은 무기였다”고 평가했다.

지성규는 하나은행이 지린은행의 지분 16.96%를 투자하면서 지린은행 부행장을 맡아 지린은행 운영에 적극 관여했다.

지린은행의 부행장을 맡는 동시에 이사회 멤버(집행이사)로 활동하며 지린은행의 국제업무를 총괄했다.

한국에서 쌓았던 은행 경험을 살려 지린은행의 카드사업 진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PB)사업 등을 이끌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2022년 7월6일 안마의자 신제품 팬텀로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지성규는 바디프랜드의 떨어진 실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성규는 오랜 기간 금융계에 종사한 탓에 안마의자 등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흥석 대표이사(준법지원총괄부문 부사장) 또한 법조계 출신 인사로 바디프랜드를 이끄는 양대 축 모두가 전문성 부족 논란에 빠져있는 셈이다.

지성규가 바디프랜드의 총괄부회장으로 취임한 2022년 바디프랜드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2021년 대비 11.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1년 대비 각각 65%, 33%씩 감소했다.

이에 지성규는 바디프랜드를 기존의 가전제품 제조·판매 기업을 넘어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지성규는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 취임과 동시에 “33년의 금융산업 경험 가운데 16년의 해외시장 개척 경험 등을 토대로 열정을 쏟아붓는다면 바디프랜드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성규는 하나은행 재직 당시 중국 전문가로서 활약했던 경험 및 역량을 살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바디프랜드 실적 반등을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성규는 하나은행 선양지점 지점장,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설립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차이나데스크 팀장, KEB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중국 정·재계 인물들과의 폭 넓은 네트워크를 쌓아뒀다.

바디프렌드 핵심 제품의 위탁생산을 맡은 주요 기업이 중국 상하이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성규의 중국 사업 경험과 역량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지성규는 △리퍼 제품에 대한 품질을 보증하고 정가 대비 최대 50%의 할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리퍼 제품 공식인증제’를 시행하거나 △자사 가성비 제품을 홍보하는 등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통해 실적회복을 노리고 있다.

◆ 평가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2022년 3월28일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상현 대표이사(우)가 지성규 총괄부회장에게 취임패를 전하고 있다.


30년 이상 금융업에 종사한 ‘금융맨’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15년여 동안 글로벌 부문에 종사한 해외시장 전문가로 평가된다.

박상현 전 대표이사와는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 취임 전부터 사업적·금융적 조언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아온 사이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에서 쌓아온 글로벌·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바디프랜드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시키고자 박 전 대표가 지성규를 추천해 바디프랜드에 영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디프랜드는 지성규의 영입을 위해 없던 부회장직을 신설할 정도로 지성규를 원했다.

하나은행 재임 시절 하나은행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 은행장에 취임한 2019년, 4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었다.

지성규는 ‘일벌레(워커홀릭)’로 불린다.

중국 선양 지점에서 지점장을 맡을 당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차를 몰고 베이징으로 가 예비 고객들을 만나고 한밤중에 선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

선양과 베이징은 고속철도로 편도에 5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다. 지성규는 선양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긴 첫 해 순대출자산 7600만 달러를 내 목표치를 250% 넘기는 실적을 거뒀다.

선양지점은 해외점포 가운데 영업환경이 가장 열악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뉴욕,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지점 등을 제치고 해외점포 경영평가 최우수 점포에 뽑혔다.

당시 다른 은행 지점장들이 중국 금융당국에 ‘선양지점이 베이징에서 영업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을 정도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초대 행장 당시 전략, 재무, 투자금융(IB), 영업 등 은행업무 전반을 총괄해 ‘준비된 은행장’이라는 평을 들었다.

지성규는 하나은행 중국 법인을 설립할 당시 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져 한국으로 실려오기도 했다.

담당 의사가 장기간 요양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지성규는 다음날 법인 설립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베이징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하나은행 노조는 지성규가 은행장으로 선임되자 “노동강도 강화와 과도한 영업 압박이 우려된다”면서 “몸을 돌보지 않으며 열심히 일하는 ‘워커홀릭’이란 평가에 도취돼 직원의 지속가능한 노동, 저녁 있는 삶, 건전한 영업 문화를 저해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성규는 중국 경험 가운데 광저우 분행장을 채용하던 때를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광저우 분행장후보자를 소개받아 분행장을 맡아 달라고 겨우 본인을 설득했는데 다음날 하나은행 중국 법인의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후보자의 아내가 이를 반대했다. 지성규는 아내를 광저우로 오게 해 3일 동안 분행장후보 부부를 함께 설득했다고 한다.

지성규는 인생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일로 중국에서 성과를 꼽는다.

중국에서 경험을 일기 형식으로 묶어 ‘중국에서 하나되기’라는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직급에 상관없이 관련자들을 한 데 모아두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원만히 갈등을 해결하는 토대를 만들기도 했다.

분기마다 첫날은 직원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현장을 생방송으로 공개해 모든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2001년 직원 고충처리 담당 부서장을 맡아 7개월 동안 무려 4천 명의 직원을 개별 면담하며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역할을 맡았다.

은행장 취임 초기 사내 헬스클럽에서 본점 직원들과 한 시간 정도 운동을 같이 한 뒤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현안을 토론하며 소통하기도 했다.

지성규는 2019년 3월21일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기자 13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기자들과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중국어에 능통하고 넓은 인맥을 구축해두고 있다.

선양으로 발령받기 전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기 위해 영어와 중국어 성경을 대조하며 공부했다. 현재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영어, 한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중국 법인에서 영화를 보며 영어 회화를 공부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와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할 당시 중국 측 고위관계자와 1시간 넘게 통역없이 직접 현안을 두고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재계 인물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쌓아두고 있다.

지성규는 대학생 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비를 벌기 위해 입주 과외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

별명은 ‘지기정’이다.

손기정 마라톤 선수와 외모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마라톤 풀코스를 여러 차례 2시간 중반대에 완주해 직원들이 직접 이런 별명을 붙여줬다. 마라톤 선수처럼 도착점을 향해 우직하게 주어진 길을 간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사건사고
△한앤브라더스,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반격 나서면서 '집안싸움' 본격화
한앤브라더스가 2023년 3월30일 바디프랜드 공동위탁운영사(GP) 자격을 박탈한 출자자(LP) 총회 의결에 대해 무효확인소송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브라더스는 2022년 7월 벤쳐캐피털(VC)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바디프랜드를 인수해 공동으로 경영해왔다.

그러던 중 2023년 초 스톤브릿지캐피탈 측이 허명지 한앤브라더스 대표이사가 경영상 횡령·배임을 일삼았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분쟁이 시작됐다.

이를 이유로 출자자들(퀀텀 제2호와 제3호)은 2023년 3월10일 총회를 열고 한앤브라더스의 공동위탁운영사 해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바디프랜드 이사회도 이날 허명지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디프랜드 인수를 위해 스톤브릿지와 한앤브라더스가 세운 퀀텀 가운데 제1호는 한앤브라더스가, 제2호와 제3호는 스톤브릿지와 한앤브라더스가 함께 세운 프로젝트 펀드다.

한앤브라더스는 2023년 3월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앤브라더스가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의 모든 법적 권한을 상실한 것처럼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허명지 한앤브라더스 대표는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의 공동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앤브라더스는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의 지분 21.4%를 보유한 퀌텀 제1호 사모펀드의 단독 GP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앤브라더스는 이어 “그동안 바디프랜드 가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공식적 대응을 자제했다”며 “임계치를 넘은 스톤브릿지와 바디프랜드 일부 이사의 행위로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이 진실인지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한앤브라더스는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바디프랜드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크는 안마의자 허위광고 혐의로 벌금형 선고받아
서울중앙지방법원 항소 제8-2형사부(부장판사 김예영·김봉규·장윤선)는 2023년 2월10일 박상현 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와 바디프랜드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기각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심이 정한 형을 변경할 만한 사정이 없다”며 원심과 같이 박 전 대표이사에게 벌금 1500만 원, 바디프랜드에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2019년 1월7일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하고 같은 해 8월20일까지 하이키에 키 성장효능과 브레인 마사지를 통한 눈 피로 회복 및 집중력·기억력 향상 효능이 있고 그 효능이 객관적 수치로 입증된 것처럼 광고했다.

이에 공정위는 2020년 7월 바디프랜드 광고의 거짓·과장성을 인정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2200만 원을 부과하고 바디프랜드를 검찰 고발했다.

효능을 실증한 적 없고 바디프랜드 스스로도 키 성장의 효능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것은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에 위반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구성림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 과장은 “초기에 현장을 조사하고 광고를 시정하도록 해 법 위반 기간이 길지 않아 과징금액 자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2020년 10월 박 전 대표의 광고 승인 행위에도 책임이 있다며 박 전 대표에 대해 검찰총장 고발요청권을 행사하고 이후 재판에서 박 전 대표에게 징역 6개월, 바디프랜드 법인에 벌금 3000만 원을 구형했다.

이에 2021년 10월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부장판사 이원중)은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 위반으로 박 전 대표와 바디프랜드에 각각 벌금 1500만 원,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했다.

그로부터 1년 뒤 2022년 10월 12일 박상현은 일신상의 이유 때문이라 밝히며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부과받아, 4년 만에 납부
바디프랜드가 2018년 외국환거래 관련 상계 미신고를 이유로 인천세관으로부터 부과받은 과태료 1억2372만 원을 모두 납부했다고 2022년 8월25일 밝혔다. 과태료 불복절차를 밟아온 지 4년 만이다.

이는 바디프랜드가 중국 제조업체에 내야 할 금액(채무)과 그로부터 받을 금액(채권)을 상계하는 가운데 담당 바디프랜드 직원이 세관 신고를 누락해 생긴 일로 전해졌다.

외국환거래법 제16조 제1호에 따르면 상계 등의 방법으로 채권·채무를 없애거나 상쇄하는 경우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바디프랜드 쪽은 이번 사건이 담당 직원의 외국환거래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며 관세사 채용 및 관세법인 자문을 통해 재발 방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제품으로 홍보, 과징금 2억2627만 원 부과받아
바디프랜드가 2021년 6월2일 팬텀메디컬 제품 설명서 오기재를 이유로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과징금 2억2627만 원을 부과받았다. 2020년 6월에 출시한 안마의자 팬텀메디컬이 문제였다.

애초 바디프랜드는 팬텀메디컬을 바디프랜드가 자체 개발해 식약처 인증을 받았으며 팬텀메디컬의 기술 관련 특허 또한 등록 완료한 것으로 홍보했다.

이후 팬텀메디컬이 중국의 헬스케어제품 제조사 상하이 롱타이 헬스테크놀로지로부터 수입한 제품이며 바디프랜드 또한 식약처에 의료기기 제조업이 아닌 의료기기 수입업으로 등록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업체에 위탁해 제품을 생산하게 했다면 의뢰자가 법적 책임자로서 제조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2021년 6월25일 부과받은 과징금 2억2627만 원을 모두 납부했다.

2020년 11월25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2021년 7월15일 사모펀드 판매 관련 하나은행 제재심의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펀드 사기 판매 혐의 피소
지성규는 하나은행 재직 당시 영국펀드 판매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고소됐다.

하나은행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300억 원 규모의 영국펀드를 단독판매했다. 지성규는 당시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은행장 등으로 재직했다.

그러나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서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며 2021년 1월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성규와 하나은행을 고소했다.

하나은행은 2021년 5월 영국펀드 투자자에게 원금의 50%를 선지급하는 내용의 투자자보호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배상기준을 확정하면 최종 정산이 이뤄진다.

앞서 지성규는 금감원으로부터 하나은행의 환매중단 사모펀드 관련 불완전 판매를 이유로 문책경고를 통보받은 적이 있다. 문책경고는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다.

△파생결합펀드 관련 자료 삭제 논란
지성규는 파생상품 관련 전산자료 삭제와 관련한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김동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은행 담당)는 2019년 10월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나은행이 삭제한 자료와 관련한 질문에 “1차 전수조사, 2차 전수조사 파일”이라며 “손해배상을 검토하기 위해 전수조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보는 자료내용을 두고 “지성규 행장이 지시해 작성한 파일이다”며 “하나은행이 전수조사한 파일이고 저희가 발견하기 전까지 은닉했다”고 말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민간위원들은 관련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실무자 징계로 징계수위를 낮췄다. 지성규에게는 ‘주의적 경고’를 결정했다.

△하나은행 중국 투자의 부실 우려
지성규는 하나은행이 투자한 중국 금융회사 중국민성투자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따라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중국민성투자그룹은 2019년 1월29일 30억 위안(한화 약 5074억 원) 규모의 사채를 상환하지 못했고 그 뒤 유동성 위기를 겪어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은 2015년 합작회사인 중민국제융자리스의 지분 25%를 취득했고 2016년 중민국제홀딩스에 약 2300억 원을 투자했다.이에 따라 하나은행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성규가 당시 하나은행의 중국 법인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던 만큼 부담을 안을 것으로 보인다.

지성규는 이와 관련해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정부가 명확한 방향성을 세워 중국민성투자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해나가려고 하고 있는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9년 중국민생투자그룹 관련 리스 손실 1713억 원을 실적에 반영했다.

△인도네시아 국영보험사 지급 불능사태
인도네시아 국영보험사인 지와스라야는 2013년부터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등 7개 은행에서 고이율 저축성보험을 판매해오다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8년 10월부터 원금 지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원금 지급 불능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피해자 가운데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지와스라야 고이율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한국인이 474명이고 피해금액은 5740억 루피아(500억 원)에 이른다.

피해 한국인들은 하나은행이 불완전판매의 책임을 지고 지와스라야 대신 보험금을 먼저 내주길 요구하는 한편 지와스라야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처럼 은행 직원이 판매자격을 지니고 상품을 파는 방식(방카슈랑스)이 아닌 창구직원이 지와스라야 직원을 소개해 줘 상품을 판매(리퍼럴 방식)한다. 창구 직원들은 상품 판매와 관련해 책임이 없다.

하나은행은 이를 근거로 장소만 제공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자카르타 지방법원은 2021년 8월 즈와스라야 고객이 즈와스라야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인도네시아 정부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한국인 피해자들은 2020년 말 자카르타 납부법원에 원리금 반환 집단소송을 내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9년 2월 한일은행 수송동지점에 발령받아 입사했다.

1991년 6월 하나은행 영업준비사무국으로 자리를 옮기며 하나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1995년 8월 하나은행 국제부 대리로 일했다.

1998년 9월 하나은행 외환기획관리팀장으로 승진했다.

1998년 12월 하나은행 영업2부 차장으로 근무했다.

1999년 5월 하나은행 인력지원부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7월 하나은행 홍콩지점 차장으로 근무했다.

2004년 10월 하나은행 선양지점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4월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설립단 팀장을 맡았다.

2010년 11월 하나금융지주 차이나데스크 팀장으로 일했다.

2011년 12월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장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4월 하나은행 경영관리본부소속 전무로 일했다.

2015년 KEB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을 맡았다.

2018년 1월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2월 KEB하나은행장 후보로 추천돼 3월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 3월 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이 됐다.

2022년 3월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으로 영입됐다.

2022년 7월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를 맡았다.

◆ 학력

1982년 밀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중국 선양시 외국인 공로상, 랴오닝성 외국인 공로상, 선양시 명예시민상을 받았다.

◆ 기타

지성규는 전문경영인으로 바디프랜드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바디프랜드에서의 보수는 밝혀진 바 없다. 지성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던 박상현 전 대표이사는 2022년도 기준 총 24억5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하나은행에서 2021년 상반기 급여 1억6400만 원, 상여 3억8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 등 5억4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 6월30일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 주식 1만9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10월15일 종가 기준으로 8억398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 지성규 하나은행 은행장(왼쪽),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김상택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8월11일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포스코건설 협력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바디프랜드 목표를 기술 혁신으로 잡고 향후 고객건강수명을 10년 이상 연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중략) 가전 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바디프랜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최근 5년 동안 1000억 원 상당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 (2023/04/19, 신제품 메디컬팬텀 발표회에서)

“사람 다리는 따로 움직일 수 있는데 안마의자 다리 마사지부는 왜 붙어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이번 신제품의 개발이 시작됐다. (중략) 단순한 발상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없던 것을 만들어보자는 바디프랜드의 문화가 신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중략) 팬텀 로보가 안마의자 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고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연 상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22/07/06, 신제품 팬텀 로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즐거운 마음으로 이룬다면 글로벌 넘버원 초일류 디지털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꿈을 성취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중략) 오늘 이 순간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임직원 여러분들을 도와 바디프랜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도록 하겠다.” (2022/03/28,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 취임식에서)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겠다. 소비자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제도를 꾸준히 새로 만들고 불편사항을 제거해 실효성 있는 소비자 보호를 실천하겠다.” (2021/01/22, 하나은행 금융소비자 보호 실천 행사에서)

“2021년 뜨거운 열정으로 당신의 한 해를 만들고 강인한 황소처럼 앞으로 나가야 한다. 금융의 변곡점을 돌파하고 디지털과 글로벌 시대를 주도하는 리더로 우뚝 서야 한다.” (2021/01/04, 하나은행 2021년 시무식에서)

“혁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업무 환경부터 혁신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근무복장 자율화를 계기로 직원 스스로 자신감을 지니고 손님에게 더욱 세련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 (2021/11, 하나은행 직원들에게 보낸 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0/08/11, 포스코건설-SGI서울보증과 포스코건설 협력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업무협약을 맺으며)

“손님행복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하나은행의 최우선 과제인 ‘디지털혁신’과 ‘손님 우선’에 관한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고 있다. 손님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찾고 고민해 소비자 중심의 경영문화 확립에 더욱 매진하겠다.” (2020/08/07, 손님행복위원회 우수 아이디어 시상식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은행서비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응대와 관련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하나은행은 고객 마음속으로 여행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더욱 친절하게 대하겠다.” (2020/07/20, 하나은행이 서비스품질지수 조사에서 5년 연속 고객접점부문 1위에 뽑힌 것을 두고)

“은행 직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새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는 일하는 방식, 수평적 조직문화를 경험해 디지털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은행과 혁신기업이 기업문화를 배우는 상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2020/07/08, 원큐 애자일랩에 참여한 신생기업 5곳과 ‘혁신기업 OJT 과정’을 진행하며)

“앞으로 모범적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은행이 고객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노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 (2020/06/30, 하나은행 노조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맺고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하나은행은 원규 애자일랩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공동사업이나 지분투자를 지원하며 함께 성장 해왔다.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고 혁신금융을 지원하는 하나은행의 노력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 (2020/06/19, 원큐 애자일랩 10기에 참여할 기업 14곳을 선발하며)

“혁신금융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기술금융 18조 원을 포함해 20조 원을 지원하겠다. 혁신금융 협의회 아래 기업여신시스템 개선협의회를 만들어 일괄담보제도를 실시하고 기술평가와 신용평가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0/06/18, 금융위원회의 ‘2019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대형은행 가운데 종합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방문하는 음식점, 도소매업을 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현재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영업현장에서 다른 업무보다 우선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금융애로 상담, 지원이 신속하게 실행돼야 할 것이다.” (2020/03/04,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 운영을 결정하며)

“KEB하나은행이 경자년(庚子年) 새해에 영리하고 지혜로운 쥐의 기운을 받아 디지털과 글로벌 시대에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를 위해 모두가 행복한 은행이 되기 위한 소통과 배려를 통한 혁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 (2020/01/02,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임직원들과 ‘새해 아침 인사’를 나누며)

“펀드 투자 손실로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른 신속한 배상으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고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12/26, 파생결합펀드 손실 배상을 시작하며)

“금융권 최초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의 오프라인 예술문화공간이 젊은이들의 인기 장소인 홍대에 마련됐다. 앞으로도 하나멤버스 회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 (2019/12/23,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열린 문화공간인 ‘에이치-펄스(H-PULSE) 하나멤버스 라운지’를 열며)

“하나은행도 1Q애자일랩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가운데 함께 성장해왔다.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지원을 위한 하나은행의 노력이 금융 및 산업계 전반에 널리 확산되기를 소망한다.” (2019/11/20,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1Q애자일랩 9기 출범식에서)

“하나은행을 믿고 거래해 준 손님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진심을 다해 분쟁 조정절차 등에 적극 협조하고 무엇보다 손님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은행의 정책, 제도 및 프로세스를 성과 중심에서 손님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2019/10/01, 파생결합증권펀드(DLF)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내놓으며)

“뚜렷한 주관을 지니고 주입식 지식이 아닌 스스로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세대 행원들의 패기와 열정 덕에 희망의 새 기운이 솟아오른다. 앞으로 주어질 기회와 적극적 지원을 발판삼아 명실상부한 최고의 금융 전문가로 성장해달라.” (2019/07/19, 젊은 행원과 ‘이신전심 토크에서)

“멕시코 현지법인이 전문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과 멕시코의 경제협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9/05/24, 멕시코 현지법인 개점식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인정받고 직원들 스스로 자기 발전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2019/04/01, ‘행장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열린 생방송 간담회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기금융시장에서 다시 한번 KEB하나은행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KEB하나은행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9/03/31, 해외 항공기 리스 전문회사인 AAC(Arena Aviation Capital)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고객 한 명을 만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씩 이동했다. 중국 법인장을 하면서 기업, 소매(리테일), 리스크 부문 등 은행 전반에서 노하우를 쌓았다. 국내 영업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2019/03/22,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국내 영업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을 두고)

“하나금융그룹과 KEB하나은행은 비전이 같다.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으로 나아가는 것이 장기적 비전이다. 이를 위해 한편으로는 디지털,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에 집중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겠다." (2019/03/21, KEB하나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인도 등 아세안 5개 국가를 선정해서 투자를 확대하겠다.” (2018/06/04,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성과를 거두지 않고서는 글로벌 이익 비중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 (2018/05/25,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모바일 뱅크 사업은 이제 생존에 관한 문제다. 앞으로 중국 내 리테일 금융 영업은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다. 이런 흐름을 조기에 파악하고 중국 내 외국계 은행 중 최초로 모바일 금융 플랫폼 '원큐뱅크(1Q뱅크)'를 출시했다.” (2016/11/25,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창안다제(베이징 중심 지역)에 본점이 자리한다는 사실만으로 직원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 중국 본토 은행들과 제대로 겨뤄보겠다.” (2016/06/07,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에서 충성고객 10만 명을 양성하고 3년 내에 10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 (2015/01/14,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달리는 호랑이의 등에 탔다.” (2012/08/12,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지분투자를 두고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중국 하나은행은 다른 한국계 은행과 달리 현지 금융계의 유명인사를 사장과 감사로 임명하는 한편 현지 영업을 책임지는 지행장은 경험이 풍부한 현지인에 맡겼다. 현재 직원 중 현지인의 비율은 93%에 이른다.” (2009/01/24,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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