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투자의견이 낮아졌다.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끝나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한진칼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으로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으로 낮췄다.
16일 한진칼 주가는 8만22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양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3자연합(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한진그룹 사이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한다”며 “경영권 분쟁 종료에 따른 지분경쟁 프리미엄이 제거된다면 한진칼 주가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한진칼은 16일 신주 706만2146주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규모는 5천억 원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7만800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22일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산업은행은 한진칼 지분 약 10.7%를 확보하게 된다.
양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이라고 가정한다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제외할 때 조 회장의 우호지분율은 47.33%로 상승하며 3자연합의 지분율은 40.4%로 하락하게 된다”며 “3자연합이 보유한 신주인수권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지분율은 42.9%에 그쳐 조 회장과 지분 격차가 4.43%포인트 존재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진칼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00억 원, 영업손실 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3.4%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끝나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한진칼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으로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으로 낮췄다.
16일 한진칼 주가는 8만22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양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3자연합(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한진그룹 사이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한다”며 “경영권 분쟁 종료에 따른 지분경쟁 프리미엄이 제거된다면 한진칼 주가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한진칼은 16일 신주 706만2146주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규모는 5천억 원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7만800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22일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산업은행은 한진칼 지분 약 10.7%를 확보하게 된다.
양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이라고 가정한다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제외할 때 조 회장의 우호지분율은 47.33%로 상승하며 3자연합의 지분율은 40.4%로 하락하게 된다”며 “3자연합이 보유한 신주인수권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지분율은 42.9%에 그쳐 조 회장과 지분 격차가 4.43%포인트 존재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진칼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00억 원, 영업손실 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3.4%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