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의 장기 주가 할인요인이었던 모듈 부문 수익성 부진과 미흡한 주주 환원 정책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NH투자 "현대모비스 모듈 수익과 주주환원 개선, 주가 할인요인 해소 중"

▲ 현대모비스의 장기주가 할인요인이었던 모듈 부문 수익성 부진과 미흡한 주주 환원 정책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사옥. <연합뉴스>


28일 현대모비스는 2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두 가지 장기주가 할인요인이었던 모듈 부문 수익성 부진과 미흡한 주주 환원 정책이 해소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 제기돼온 지배구조 상 의구심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두 가지 할인 요인이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상 의구심으로 확대·재생산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켰고, 시장 신뢰도도 크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지난 19일 개최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의 현재와 미래, 밸류업 방향성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설명했다. 회사는 글로벌 신차용 부품(OE) 비즈니스 확대,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수익성 중심 사업 체질 개선을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판단했다.

또 주주환원과 관련해 향후 3년간(2025~2027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친 지분법 포함한 공표 지배지분순이익 기준(TSR) 30% 이상을 제시했는데, 이는 과거 3년 대비 큰 폭의 주주환원 확대다. 이와 함께 3년간 기보유 자기주식 2.85%(약 265만 주, 약 6056억 원 규모)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회사의 모듈부문 영업이익률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이익 가시성 회복이 확인됐다고 봤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침체)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있지만, 전동화 사업경험 축적과 다양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정상적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듈 부문 이익 가시성 회복과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장기주가 할인율 축소는 이제 막 시작된 변화”라며 “성공적 사업계획 진행과 주주환원정책 이행으로 시장 신뢰를 다시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세적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