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호주에서 5천억 원 규모 철도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호주법인이 9일 호주 SRLA가 발주한 ‘도심근교 순환철도 동부 지하철 터널공사(Suburban Rail Loop East - Work Package D)’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GS건설 5천억 호주 멜버른 순환철도 공사 수주, "현지 인프라 건설 입지 확장"

▲ 호주 도심근교 순환철도(SRL) 전체 노선 가운데 GS건설 호주법인이 수주한 구간(빨간색). < GS건설 호주법인 >


이번 공사는 호주 멜버른 교외에 위치한 SRL 동부 구간에 9.6km 길이의 복선 TBM(터널 굴착 장비) 터널 및 피난연결도로 39개소, 2개 역사 건설을 위한 터파기 및 흙막이 가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GS건설 호주법인은 33.5% 지분으로 위빌드(33.5%), 브이그(33%)와 합작법인(JV)을 꾸려 공사를 수행한다.

이 노선은 올해 착공한 뒤 후속 시스템 공사를 거쳐 2035년 개통한다.

전체 공사 규모 약 1조6천억 원 가운데 GS건설 계약금액은 5205억 원 규모로 2023년 GS건설 연결기준 자산총액의 2.46%에 해당한다.

이번 공사구간이 포함된 SRL 동부 프로젝트는 멜버른에 90km 규모의 신규 도시철도 노설 공사의 일부로 모두 26km 길이 노선에 역사 6개를 마련한다. 완공 뒤 멜버른 각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 축으로서 지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호주법인은 2021년 GS건설과 함께 호주 대형 인프라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인 멜버른 NEL 사업을 수주하면서 처음으로 호주시장에 진출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0조 원에 이르는 호주 내 발주사업 가운데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GS건설 호주법인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호주 인프라 건설부문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삼아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해 향후 지속해서 시장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