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해 미시간주 배터리 제조 인력 육성

▲ 김윤재 스타플러스에너지 CEO(맨 왼쪽)가 올해 8월2일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찾은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타플러스에너지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사다. <스타플러스에너지>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미국 에너지부 주관 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인력 육성 프로그램에 후원사로 참여한다. 

23일(현지시각) 백악관은 에너지부가 추진하는 ‘배터리워크포스챌린지’ 사업에 삼성SDI 미국법인이 후원사로 참여한다는 내용을 보도 참고자료(fact sheet)를 통해 공개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삼성SDI 외에도 스텔란티스와 아메리칸배터리테크놀로지 등 12곳 이상의 후원사들과 함께 2360만 달러(약 315억 원) 자금을 조성한다. 

이를 미시간대학과 같은 교육 기관에 지원해 미국 전역에서 1만4천여 명의 배터리 기술자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SDI와 같은 개별 기업이 각각 얼마를 지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삼성SDI 미국법인 소속 조 피텔 법무 및 대관 담당 부사장은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부 발표 자료를 통해 “에너지부 및 지역 대학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입장을 냈다. 

피텔 부사장은 “전동화 전환에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공장과 설비뿐 아니라 미래 인력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위치한 배터리팩 공장을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GM과 스텔란티스와 같은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제조 합작법인을 미국 현지에 세우고 인디애나주 뉴칼라일과 코코모 등지에 생산 거점을 다수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공장이 가동하면 모두 수천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도 올해 8월3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테크&커리어’ 행사에 직접 참여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고 역설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