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잭슨홀 미팅 이후 유동성 랠리에 따라 주식시장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기대됐다.

26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경제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약세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기반한 유동성 확대 추세가 당분간 이어져 위험자산 중심 유동성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M증권 “잭슨홀 미팅 뒤 유동성 랠리 기대, 연준 연내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시장 기대보다 완화적 연설을 하며 달러 약세와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위험자산 유동성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이 경제에서 마지막 남은 물가상승을 쥐어 짜내려고 더 많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점을 용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우선순위가 물가안정에서 고용으로 전환된 것으로 평가됐.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자체보다는 속도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50bp(bp=0.01%포인트) 내리는 빅컷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9월 초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 결과가 빅컷 여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금융시장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완화적이었다”며 “11월 미국 대선 이후 추가 금리인하도 수월해질 수 있어 올해 안에 3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 미국채 금리 추가 하락과 달러화 약세로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도 9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다른 주요국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는 일본은 9월 말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와 엔화 흐름을 보며 최대한 금리인상 시점을 지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러화 약세와 미국채 금리하락을 이끌어 위험자산 중심의 유동성 랠리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빅컷 가능성을 열어둔 연설을 하며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