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목표주가 상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대 상승, 엔켐 4%대 하락

▲ 15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5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54%(1만1500원) 오른 2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34%(1만1천 원) 높은 26만4500원에 출발해 완만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90만4022주로 직전 거래일의 2.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3조4169억 원으로 58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에서 28위로 올랐다.

기관투자자가 221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11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3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 목표주가가 높아지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9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폴란드향 인도 규모는 천무 12대, K9 60대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하반기 반영될 폴란드 물량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일 것”이라며 “하반기 집중된 수주로 방산부문의 실적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 아니라 LIG넥스원(13.35%), 한화시스템(5.63%) 등 방산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38% 하락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9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92포인트(0.14%) 높은 2860.9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엔켐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엔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53%(9200원) 내린 19만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1%(5700원) 낮은 19만7300원에 출발해 1시까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으나 다시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9만3280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60%가량 늘었다. 시총은 3조9400억 원으로 18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내렸다.

개인이 107억 원어치를, 기관이 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2차전지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급등으로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다 총격을 당했다.

피격 직후 피를 흘리면서도 결의에 찬 자세를 취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세계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지지율이 급등했다.

지지율 추이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대선 승리 확률은 암살 시도 이후 8%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70%까지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환경 전환 정책에 비우호적인 인물로 꼽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 전기차 판매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04%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펄어비스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0.30%) 높은 852.88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