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매각 난항' HMM 4%대 하락, 대주전자재료 26%대 급등

▲ 11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HMM 주가가 이틀째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MM 주식은 전날보다 4.94%(910원) 내린 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43%(80원) 높은 1만8490원에 출발한 뒤 상승전환과 하락전환을 반복하다 오전 11시를 지나며 줄곧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20만104주로 전날보다 10%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2조4081억 원으로 28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6위에서 28위로 내렸다. 

기관투자자가 153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DB산업은행의 HMM 매각과 관련해 오리무중 상태가 이어지면서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HMM 매각과 관련해 “재매각을 논의하거나 협의한 바가 없다”고 발언했다.

앞서 하림그룹에 HMM을 매각하려 했으나 결렬된 이후 재매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HMM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 0.20% 하락했다. 13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4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15%) 높은 2705.3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전날보다 26.56%(3만2700원) 오른 1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4.31%(5300원) 높은 12만8400원에 출발해 오전 11시까지 급등했다. 한때 16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03만7993주로 전날의 7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조4118억 원으로 5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4위에서 17위로 도약했다. 

외국인이 2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96억 원어치를, 기관은 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2차전지주 주가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조만간 발표할 거라는 외신 보도에 반사 수혜 기대감이 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이번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U는 중국 정부가 자국산 전기차에 제공하는 보조금이 지나친 수준이라며 관세 도입을 추진해 왔다.

중국 전기차업체들은 대부분 중국산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한다.

중국 전기차업체가 판매에 타격을 입으면 중국 배터리업체의 경쟁력 약화할 수 있고 이는 자연스레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반사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91%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6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5포인트(0.42%) 높은 868.36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