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닥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 2690선을 넘기는 등 강하게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장중 힘을 잃고 상승폭을 줄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13%) 오른 2667.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속 2660선 강보합, SK하이닉스 알테오젠 신고가

▲ 23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올라 26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전날에 이어 엔비디아 호실적이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6.76포인트(0.63%) 높은 2681.0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2694.80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쓰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상승폭을 좁혔다. 

조준기,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강보합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나스닥지수가 3% 급등하는 등 전날 미국증시의 폭발적인 흐름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며 “장중 코스피지수 흐름은 외국인투자자가 선물시장에서 매수하면 오르고 매도하면 떨어지는 등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 따라 요동쳤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1456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10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55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3.13%)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장중 16만6900원까지 오르면서 전날에 이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21%), 셀트리온(1.98%)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27%), LG에너지솔루션(-1.59%), 삼성바이오로직스(-0.73%), 기아(-0.75%), 포스코홀딩스(-0.23%), LG화학(-1.87%) 등 6개 종목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우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18%) 낮은 868.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1370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89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81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4.95%) 주가가 20% 이상 급등해 엔켐(-7.66%)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4위로 올랐다. 글로벌 제약사인 MSD와 독점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하면서 장중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HLB(0.90%), 셀트리온제약(4.38%), 신성델타테크(1.10%) 주가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0.50%), 엔켐(-7.66%), HPSP(-4.16%), 리노공업(-2.25%) 등 5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원화는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