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택배·이커머스 사업부문을 비롯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CJ대한통운 목표주가 상향, 올해 모든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될 것"

▲ CJ대한통운이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 원에서 16만7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3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 CJ대한통운의 주당순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8%, 2% 상향하고 자기자본비용이 소폭 하락한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비용 효율화와 자동화 고도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풀필먼트 사업을 보면 주요 고객기업인 네이버와 직구 플랫폼, 버티컬 커머스 등의 풀필먼트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연간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말 기준으로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기업은 1071개인데 이는 1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2월까지 600개 이상의 새 고객기업과 풀필먼트 서비스 계약을 진행해 성장세를 가파르게 만들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풀필먼트는 단순 물류창고 서비스 지원 이외에 라스트마일(배송의 마지막 단계)이라는 배송 서비스까지 결합돼야 하므로 택배 고객사에 대한 묶어두기 효과가 강화된다”며 “2024년에는 택배 물동량 증가와 더불어 택배 시장 점유율도 소폭이지만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계약물류(CL) 사업부문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4분기에 계약물류 사업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으로 약 100억 원을 반영했는데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익 개선 효과가 제한됐지만 이를 제외하면 수익성 개선세는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비용 효율화와 자동화 고도화 등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생산성 개선 여지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의 수액 배송 물류를 수주하는 등 제약과 패션, 식품물류 컨설팅 수주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성장 여력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최근 인력 효율화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계약물류 사업부문이 했던 수익성 개선 방법을 미국과 인도 등 해외 거점 법인에 적용하면서 추가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3320억 원, 영업이익 5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4.0%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