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60%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이 정상회담의 경제적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6일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조사결과 '긍정'이 34.1%, '부정'이 64.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0.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4월12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1.1%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1.5%, 강원·제주 68.1%, 대전·세종·충청 67.5%, 서울과 경기·인천 각각 64.7%, 대구·경북 63.0%, 부산·울산·경남 59.9% 등 대부분 지역에서 6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0%, 20대 69.6%, 50대 69.5%, 30대 67.5%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 50.0%, 긍정평가 48.9%로 집계돼 차이가 적었다.
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 보수층의 68.1%가 긍정평가를 내렸으며 진보층은 부정평가가 89.9%에 이르렀다. 중도층은 부정평가 68.3%, 긍정평가 30.4%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8%, 더불어민주당 46.2%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2.0%포인트 내렸고 민주당 지지율은 0.9%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1.9%,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비율은 15.9%였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4대 그룹 총수 동반, 한미정상회담의 경제성과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느냐'고 물었더니 '기대' 37.9%, '비기대' 60.3%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지원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엔 찬성 32.0%, 반대 60.8%, 잘 모름 7.3%로 집계됐다.
그밖에 '종교인의 정치 활동 적절성'을 물었더니 '적절' 12.4%, '부적절' 84.4%, '잘모름' 3.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