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트럼프 당선에 기대감 높아진 미국 석유기업들, "업계 전망 매우 긍정적"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11-11 10:30: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당선에 기대감 높아진 미국 석유기업들, "업계 전망 매우 긍정적"
▲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 장비.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미국 석유기업들 사이에서 호황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석유기업 경영진들을 취재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면 각종 규제가 빠르게 철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석유 대기업 '콘티넨탈 리소스' 창립자 해럴드 햄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이보다 기쁠 수 없었다"며 "미국의 에너지 산업과 미래 안보를 위한 기념비적 승리"라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석유 생산 지대를 보유한 '핼리버튼'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밀러도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업계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나는 현재 상황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면 곧바로 규제 철폐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 소머스 미국석유협회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동안 업계를 향한 규제 강화의 행렬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에 다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원한다는 신호 자체가 업계를 향한 투자를 늘리고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굴 관련 규제 외에도 민주당 정부가 시행한 내연기관차 규제가 약화되고 전기차 보조금이 삭감돼 석유 수요 자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규제 철폐 작업을 추진할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으며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가 해당 조직을 이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일부 전문가 사이에선 규제 철폐와 전기차 보조금 삭감에도 화석연료 업계가 기대한 것만큼 호황을 누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짐 벅하드 S&P글로벌 석유시장 연구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국제유가와 투자시장이 미국 공급량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지 대통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S&P글로벌은 내년 석유 공급량이 올해 일 1320만 배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1360만 배럴에 머무를 것이라 봤다. 내후년부터는 공급량이 낮은 유가에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역사학자 다니엘 예르긴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중국 경제 수요가 저조함에 따라 과잉공급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것은 글로벌 및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2심 최후진술 "두 회사에 도움 될 것이라 생각, 개인적 이익..
"삼성 체코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외신 보도, 삼성SDI "여러 곳 검토 중"
포스코노조 조합원 투표로 파업 포함 쟁의권 확보, 72% 찬성으로 가결
[국제플라스틱협약]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선언, 한정애 “강력한 협약 필요”
[오늘의 주목주] ‘조선 기대감’ HD한국조선해양 7% 상승, 루닛 22% 올라
[국제플라스틱협약] 세계자연기금 4가지 ‘핵심 조치’ 촉구, “유해물질 퇴출”
일본 대표 게임사 '반다이남코'의 이중고, 중국 텐센트엔 반사수혜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1%대 올라 2530선, 코스닥도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
민주당 이재명 무죄 판결에 일제히 환영, 전현희 “사필귀정, 끝까지 이겨낼 것”
'노스볼트 파산위기'에 엘앤에프도 타격, 최수안 수요처 다변화 전략 차질 불가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