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올해 ‘기관영업의 꽃’으로 평가되는 시금고 쟁탈전에서 가장 주요한 고지인 서울시 1·2금고를 모두 지켜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높아진 기업영업 조직 사기를 바탕으로 8월 인천시금고 수성전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시금고 쟁탈전에서 올해 남은 최대 격전지로는 인천시금고가 꼽힌다.
인천시금고 운영은 현재 신한은행이 1금고를, NH농협은행이 2금고를 맡고 있는데 올해 말로 약정 기간이 종료된다. 1금고는 일반·특별회계 자금을, 2금고는 기금을 관리한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연내 차기 금고지기 선정을 위한 절차를 개시한다. 직전 금고 선정이 이뤄졌던 2022년에는 7월 공고를 거쳐 8월 결과가 나왔다. 올해도 비슷한 일정이 예상된다.
인천시금고를 격전지로 보는 배경에는 먼저 약 15조 원의 예산 규모가 있다. 금고 운영권을 가진 은행이 예산 관리를 맡는 만큼 예산 규모가 클수록 대규모 예금을 유치할 수 있어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6년 전국 17개 시·도본청 가운데 인천본청의 예산 규모는 4위다. 서울본청, 경기본청, 부산본청을 뒤따른다.
정상혁 행장도 규모가 큰 시금고 운영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정행장은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2022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금고 지정, 기관 공공예금 확대 등으로 충분히 저원가성예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인천시금고 입찰전은 수성에 나서는 신한은행과 ‘청라시대’ 개막을 앞둔 하나은행의 격돌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올해 9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본점 주소지를 이전하면서 새로운 그롭 본사 ‘청라헤드쿼터’에 입주한다.
이전이 완료되면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인천시에 본점을 두는 곳은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그런 만큼 하나은행은 인천시 금고지기라는 상징성을 놓칠 수 없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특히 앞서 인천시금고 쟁탈 실패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경쟁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하나은행은 청라 이전을 염두에 두고 2022년에도 인천시 1·2금고에 모두 도전했으나 운영은행에 선정되지 못했다. 신한은행에 밀리면서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동안 인천시 1금고지기를 맡고 있다.
정 행장이 만만찮은 승부를 앞둔 셈인데 전날 서울시금고를 수성하며 기관영업 경쟁력을 재확인한 점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올해 시금고 쟁탈전 ‘최대어’ 서울시금고 수성전에서 1금고와 2금고 모두를 지켜내며 ‘완승’했다.
신한은행의 금고 운영 경험과 디지털 역량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시금고 수성과 관련해 비즈니스포스트에 “신한은행은 안정적인 금고 운영 경험과 디지털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편의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서울시금고 수성 성공은 기관영업 조직 내부 결속과 분위기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려운 경쟁에서 승리한 만큼 자신감과 사기가 올라갈 수 있어서다.
올해 서울시금고 경쟁은 1금고와 2금고에서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1금고를 두고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맞대결이 펼쳐졌는데 우리은행의 탈환 의지가 상당했다.
우리은행은 1915년부터 약 104년 동안 서울시금고를 운영했는데 2019년 신한은행에 1금고 운영권을 내줬고 2023년엔 2금고까지 넘겨줬다.
우리은행은 ‘수도금고지기’의 지위를 되찾고자 지난해 7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부행장 직속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입찰 준비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2금고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모두 뛰어들었다. 2022년 1·2금고에 모두 입찰했던 KB국민은행이 2금고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고 당시 서울시금고 입찰에 아예 참여하지 않았던 하나은행이 참전했다.
2금고에 더욱 복잡한 경쟁구도가 나타나면서 신한은행에는 상당한 위협일 수밖에 없었다.
정 행장이 서울시금고 수성의 기세를 몰아 인천시금고까지 지켜내면 그룹 내 입지도 한층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성과에 따라 또 한번 연임하거나 그룹 내 다른 역할을 받을 수도 있다.
정 행장은 1분기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 ‘리딩뱅크’를 탈환하면서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한 상황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2026년 1분기 순이익 1조1571억 원을 거뒀다. 하나은행 1조1042억 원, KB국민은행 1조1010억 원을 앞섰다.
정 행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신한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한맨으로 2023년 2월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2025년 초 2년 임기를 추가로 받아 올해 말까지 은행장으로 일한다. 조혜경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높아진 기업영업 조직 사기를 바탕으로 8월 인천시금고 수성전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서울시금고 수성의 기세를 몰아 인천시금고 수성에도 나선다. <신한은행>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시금고 쟁탈전에서 올해 남은 최대 격전지로는 인천시금고가 꼽힌다.
인천시금고 운영은 현재 신한은행이 1금고를, NH농협은행이 2금고를 맡고 있는데 올해 말로 약정 기간이 종료된다. 1금고는 일반·특별회계 자금을, 2금고는 기금을 관리한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연내 차기 금고지기 선정을 위한 절차를 개시한다. 직전 금고 선정이 이뤄졌던 2022년에는 7월 공고를 거쳐 8월 결과가 나왔다. 올해도 비슷한 일정이 예상된다.
인천시금고를 격전지로 보는 배경에는 먼저 약 15조 원의 예산 규모가 있다. 금고 운영권을 가진 은행이 예산 관리를 맡는 만큼 예산 규모가 클수록 대규모 예금을 유치할 수 있어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6년 전국 17개 시·도본청 가운데 인천본청의 예산 규모는 4위다. 서울본청, 경기본청, 부산본청을 뒤따른다.
정상혁 행장도 규모가 큰 시금고 운영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정행장은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2022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금고 지정, 기관 공공예금 확대 등으로 충분히 저원가성예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인천시금고 입찰전은 수성에 나서는 신한은행과 ‘청라시대’ 개막을 앞둔 하나은행의 격돌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올해 9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본점 주소지를 이전하면서 새로운 그롭 본사 ‘청라헤드쿼터’에 입주한다.
이전이 완료되면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인천시에 본점을 두는 곳은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그런 만큼 하나은행은 인천시 금고지기라는 상징성을 놓칠 수 없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특히 앞서 인천시금고 쟁탈 실패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경쟁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하나은행은 청라 이전을 염두에 두고 2022년에도 인천시 1·2금고에 모두 도전했으나 운영은행에 선정되지 못했다. 신한은행에 밀리면서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동안 인천시 1금고지기를 맡고 있다.
정 행장이 만만찮은 승부를 앞둔 셈인데 전날 서울시금고를 수성하며 기관영업 경쟁력을 재확인한 점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올해 시금고 쟁탈전 ‘최대어’ 서울시금고 수성전에서 1금고와 2금고 모두를 지켜내며 ‘완승’했다.
신한은행의 금고 운영 경험과 디지털 역량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시금고 수성과 관련해 비즈니스포스트에 “신한은행은 안정적인 금고 운영 경험과 디지털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편의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서울시금고 수성 성공은 기관영업 조직 내부 결속과 분위기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려운 경쟁에서 승리한 만큼 자신감과 사기가 올라갈 수 있어서다.
▲ 신한은행이 서울시 1금고와 2금고 운영권을 모두 지켜냈다. <신한은행>
올해 서울시금고 경쟁은 1금고와 2금고에서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1금고를 두고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맞대결이 펼쳐졌는데 우리은행의 탈환 의지가 상당했다.
우리은행은 1915년부터 약 104년 동안 서울시금고를 운영했는데 2019년 신한은행에 1금고 운영권을 내줬고 2023년엔 2금고까지 넘겨줬다.
우리은행은 ‘수도금고지기’의 지위를 되찾고자 지난해 7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부행장 직속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입찰 준비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2금고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모두 뛰어들었다. 2022년 1·2금고에 모두 입찰했던 KB국민은행이 2금고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고 당시 서울시금고 입찰에 아예 참여하지 않았던 하나은행이 참전했다.
2금고에 더욱 복잡한 경쟁구도가 나타나면서 신한은행에는 상당한 위협일 수밖에 없었다.
정 행장이 서울시금고 수성의 기세를 몰아 인천시금고까지 지켜내면 그룹 내 입지도 한층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성과에 따라 또 한번 연임하거나 그룹 내 다른 역할을 받을 수도 있다.
정 행장은 1분기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 ‘리딩뱅크’를 탈환하면서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한 상황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2026년 1분기 순이익 1조1571억 원을 거뒀다. 하나은행 1조1042억 원, KB국민은행 1조1010억 원을 앞섰다.
정 행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신한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한맨으로 2023년 2월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2025년 초 2년 임기를 추가로 받아 올해 말까지 은행장으로 일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