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총파업을 앞두고 사측과 다시 임금협상에 나선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사측과 사후조정 절차를 통한 협상 재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사후조정 절차 수락, 11일~12일 임금협상 재개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가 21일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사측과 협상 재개에 나선다. 사진은 4월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모습. < 연합뉴스 >


사후조정은 노사 양측 동의를 전제로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중지돼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에서도 노동위가 중재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노동부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교섭에 관한 전폭적인 약속하며 사후조정 절차를 강력히 권유했다. 

노조 측은 정부의 적극적 의지와 거듭된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내부 검토를 거친 뒤 사후조정 절차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조정에 참여할 노조 측 위원은 최승호, 이송이, 김재원 3인이다. 사후조정은 5월11~12일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지난 2월 사측과 임급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 돌입했다.

올해 3월 중노위 조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지 결정이 내려진 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해 공동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노조는 4월 삼성전자 서초사옥 기자회견과 평택 캠퍼스 결기대회를 진행하며 사측에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 18일 동안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