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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고객사' 애플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희소식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1-01 14: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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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고객사' 애플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희소식
▲ 애플이 자체 회계연도 4분기(7~9월) 한국을 비롯한 일부 시장에서 역대 최대 아이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16 및 아이폰16프로 시리즈.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한국에서 자체 회계연도 4분기(7~9월) 사상 최대 아이폰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애플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이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변동성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도 청신호로 꼽힌다.

루카 매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월31일(현지시각) 애플 회계연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애플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949억 달러(약 130조9천억 원)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 4분기와 비교하면 6% 증가했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수익성도 애플 자체 예상치 상단 수준을 기록했다.

매스트리 CFO는 특히 아이폰 매출이 미국과 중동, 한국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회계연도 4분기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폰 부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도 애플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단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스트리 CFO는 “이번 회계연도 수익성은 매우 좋은 수준”이라며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대다수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낸드플래시와 D램 가격은 지난 분기에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번 분기에도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까지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호황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을 전한 셈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는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다. 따라서 메모리반도체 실적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출과 영업이익에 중요한 변수다.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꾸준한 가격 상승을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연말까지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매스트리 CFO는 애플 다음 회계연도 1분기(올해 4분기) 매출도 연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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