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참석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를 포함한 셀트리온 제품을 직접 홍보했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2024 미국 소화기학회(ACG)'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로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미국 소화기학회는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로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서정진 회장도 직접 참석해 학회에 참석한 전세계 소화기 질환 핵심 의사(키닥터)들과 직접 소통하고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알렸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짐펜트라 단독 투여군과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환자들을 2년(102주) 동안 추적하고 차이를 분석해 유효성 및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192명의 크론병(CD) 환자와 237명의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54주차부터 102주차까지 두 집단의 사이에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단독투여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와 비교해 항약물 항체(ADA) 전환율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항약물 항체는 약물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생성되는 항체로 이 물질이 발생하면 약물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장질환 치료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병용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가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