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가시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B증권 "삼성전자 HBM 품질 승인은 시간 문제, 범용 D램 수익성도 개선"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12단 HBM3E에 남긴 친필 사인. <연합뉴스>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엔비디아)의 HBM 품질 승인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방향성 측면에서 3분기 이후 HBM 공급 가시성은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는 주가는 엔비디아의 HBM3E 품질 승인 이슈로 3.9% 상승에 그치며,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3분기에는 HBM3E 공급 방향성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하반기부터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용량 기업용 SSD(eSSD) 수요 증가에 따른 낸드플래시 흑자 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감산 이후 2022년 4분기와 비교할 때 75%까지 축소된 D램 생산능력은 올해 말에 감산 이전 수준까지 생산능력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HBM 생산능력 증설과 선단 공정 전환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 D램 생산능력은 2022년 4분기 대비 8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수급은 HBM 생산능력 증설, 선단공정 전환, 자연 감산 영향 등으로 생산량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범용 D램의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