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기후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중소기업의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을 돕는다.

하나금융그룹은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케이웨더와 함께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하나금융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케이웨더와 협업

▲ 하나금융그룹이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기후리스크는 태풍,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발생하는 물리적 리스크와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이행으로 발생하는 전환리스크를 포함한다.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는 기후 리스크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에는 ‘프론티어 –1.5D’가 적용되었다. 프론티어 –1.5D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 성취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이다. 이 모형은 하나금융그룹 등의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영국 대사관 및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민간 주도로 개발되었다.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개발에 참여하는 케이웨더는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서비스형 시스템(XaaS) 선도 프로젝트’ 추진 사업자이기도 하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해 금융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데이터 관리를 강화한다. 이는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는 역량과 원하청의 공정한 거래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나금융그룹 ESG 기획팀 관계자는 “이번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ESG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인천광역시청, 금융감독원과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ESG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