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 광해공단의 리튬 채굴 합작투자 승인, LG엔솔도 지분 확보 가능성

▲ 호주 투자당국이 막시무스와 한국 광해광업공단의 리튬 채굴 프로젝트 진행을 승인해 2단계 채굴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광해공단과 LG에너지솔루션을 소개한 막시무스의 콘퍼런스 자료. <막시무스 리소스>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리튬 채굴 프로젝트에 호주 투자당국이 승인 허가를 내렸다.

20일 투자전문 매체 프로액티브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는 한국 광해광업공단(KOMIR)과 광산회사 막시무스 리소스(이하 막시무스)의 리튬 채굴 합작투자 프로젝트를 허가했다. 

광해공단과 막시무스는 2023년 10월16일 합작사를 출범하고 서호주 골드필드 지역 리튬 광산을 개발하는 레프로이(Lefroy)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광해공단이 300만 달러(약 40억700만 원)를 투자하고 막시무스가 탐사 및 채굴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가 이뤄지는 지역 인근에는 산회리튬(Li2O) 26.5메가톤(Mt)이 매장돼 있는 볼드힐 광산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리튬을 성공적으로 채굴할 경우 합작사 지분 30%를 인수하고 채굴량의 최대 70%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별도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확보했다. 

이러한 프로젝트에 호주 당국이 승인 허가를 내린 것이다. 

막시무스 관계자는 프로액티브 인베스터스에 “이번 승인은 리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막시무스는 해당 지역에서 1차 시추 프로그램을 통해 리튬 페그마타이트(광물을 함유한 암석)를 다수 발견했다. FIRB의 허가로 2분기 말에 2차 시추를 시작한다. 

프로액티브 인베스터스는 “막시무스는 FIRB의 승인과 KOMIR의 투자를 기반으로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를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