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영업이익이 국내외 철강 시황 둔화에 따라 27% 가량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1270억 원, 영업이익 3조531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2% 줄었다.
 
포스코홀딩스 '철강 악화'에 작년 영업이익 27% 감소, 배당금 1만 원 확정

▲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영업이익이 철강 시황 악화의 영향을 받아 전년보다 줄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지난해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과 친환경 미래소재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철강 부문에서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한 반면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주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기차(EV)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에 따라 전년대비 트레이딩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를 향한 판매확대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부진과 고금리 기조 지속 영향에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 기술 적용확대와 함께 하이렉스(HyREX,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기술) 전환 계획을 구축했고,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에서는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1, 2단계 건설 및 인도네시아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리튬과 니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 원으로 확정했다. 주주 편의 제고 및 선진적 배당 절차 시행을 위해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확정한 대로 '선 배당확정, 후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은 다음달 29일로 결정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