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진머티리얼즈가 배터리의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초고강도 동박을 개발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업계 최초로 90kgf/㎟의 인장강도 및 고연신율(인장시험에서 재료가 늘어나는 비율) 특성을 지닌 동박(일렉포일) 신제품 ‘ISS-T9’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 업계 최초 초고강도 동박 개발, 전기차배터리 용량 높여

▲ 일진머티리얼즈는 업계 최초로  90kgf/㎟의 인장강도 및 고연신율 특성을 지닌 동박 신제품 ‘ISS-T9’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박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대형 배터리(2차전지)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새로 출시한 ISS-T9는 기존에 일반적 동박보다 인장강도가 3배가량 높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 신제품을 통해 전기차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박의 강도가 높으면 동박을 더 얇게 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신제품 개발과 함께 제품 보증기간을 5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했다. 일진머티리얼즈에 따르면 동박 경쟁사들의 제품 보증기간은 3개월에서 5개월 수준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을 통해 매출 확대와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ISS-T9은 고용량, 고출력 배터리 제조 때 발생하는 공정불량을 개선할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꼭 필요한 소재”라며 “이번 제품 개발은 배터리소재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소재시장을 선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