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2040년 온실가스 감축 계획 최종 확정, 1990년 대비 90% 줄인다

▲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앞에 설치된 깃대에 유럽연합기가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확정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여러 정치적 난관을 극복하고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하는 목표를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은 원래 2040년 감축 계획을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전에 마무리지으려고 했으나 회원국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올해까지 논의가 지연됐다.

가중다수결 투표로 진행된 이번 최종 승인 과정에서도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이 계획에 반대표를 던졌다.

발표된 계획안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실질적으로 2040년까지 배출량을 85% 감축한다. 나머지 5% 감축분은 개발도상국에 자금을 지원하고 탄소 크레딧을 얻는 탄소 상쇄 형태로 충당한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이 내부적으로 감축해야 양이 줄어 산업계의 부담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이탈리아, 폴란드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유럽연합에 강력히 요구한 사항이었다. 초기안이 나왔을 당시에는 3%였으나 감축 계획 승인이 계속 지연되자 회원국간 타협점을 찾기 위해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이날 유럽연합은 2040년 감축 계획 외에도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 2(EU-ETS 2)의 출범시기를 2028년으로 1년 연기한다는 발표를 내놨다.

전력, 중공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EU-ETS 1과 달리 EU-ETS 2는 건물 난방, 수송 분야 등을 포함한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