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보층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갈등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4일 발표한 중도·진보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 간 갈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갈등 있다' 25.8%, '갈등 없다' 48.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6.1%였다.
 
[미디어토마토] 중도·진보층 조사, '명청 갈등 없다'  48.1% '갈등 있다' 25.8%

이재명 대통령이 11월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갈등이 없다'가 40%대를 넘으며 우세했다. '갈등 있다'는 광주·전라(49.7%)와 인천·경기(49.3%), 서울(49.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45.4%)과 강원·제주(41.7%)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그 외 지역에서 '갈등 없다'는 대전·세종·충청 46.7%, 부산·울산·경남 46.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갈등 있다'가 50대(57.7%)와 40대(56.2%), 60대(55.7%), 70대 이상(43.1%) 등에서 '갈등 없다'를 앞섰다. 

20대(갈등 있다 37.0% 갈등 없다 32.6%)와 30대(갈등 있다 32.6% 갈등 없다 28.4%)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갈등 있다' 33.9%, '갈등 없다' 33.0%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갈등 있다' 17.2%, '갈등 없다' 64.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인원은 중도 515명, 진보 490명으로 중도가 진보보다 25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과 2일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중도·진보 정치성향을 가진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