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용기기 및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이 미용기기와 화장품부문의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41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6일 공시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42.8%, 영업이익은 24.6% 증가했다.
 
에이피알 3분기 매출 1741억 역대 최대, 미용기기와 화장품 다 성장

▲ 에이피알이 미용기기와 화장품 모두 5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160억 원이다. 2023년 3분기보다 12.9% 감소했다.

에이피알은 “미용기기와 화장품 모두 5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해외 전역에서 메디큐브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가운데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미국에서 매출 396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123.3% 증가했다. 미용기기와 화장품 모두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 일본 등의 국가에서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국가에서는 3분기 신규 진출 국가가 추가되며 세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중국에서는 실적이 후퇴했다.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거래 감소와 의류 브랜드 널디의 매출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에이피알은 설명했다.

국내 실적도 향상됐다. 자사 브랜드 메디큐브 출시 9주년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의 올해 3분기 국내 매출은 73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2.3% 증가했다. 자사 브랜드 메디큐브 출시 9주년 프로모션과 신제품 론칭 등으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에이피알은 설명했다.

사업부별 매출에서는 미용기기와 화장품 부문에서 각각 62.2%, 53.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용기기 부문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화장품 부문은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사업부문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의류 브랜드 널디 실적 하락으로 매출이 29.1% 후퇴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