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미국 매출이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한 탓에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투자 “에이피알 목표주가 하향,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에 못 미쳐”

▲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에이피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월31일 에이피알 주가는 2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1분기 대비 0.6%밖에 증가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미용기기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객단가가 높아 판매가 더디게 증가하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55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것이다.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에이피알은 5월 국내에서 가정용 미용기기인 울트라튠을 출시했으나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 출시된 부스터프로보다 울트라튠의 가격대가 높아 초기 판매가 부진했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매출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일부 소비자들이 부스터프로와 울트라튠 가격에 부담을 느낀 점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나타났을 것”이라며 “3분기 출시 예정인 부스터슬림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양호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에이피알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6700억 원, 영업이익 1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17.3%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