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용기기 및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이 해외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55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13.0% 증가했다.
 
에이피알 2분기 매출 1555억으로 역대 최대, 해외서 미용기기 화장품 다 성장

▲ 에이피알이 해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2분기 순이익은 241억 원이다. 2023년 2분기보다 28.4%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해외 전 지역에서 뷰티기기와 화장품이 고른 성장을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기존 진출 지역 판매채널 확장 및 신규 국가 추가 진출로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미국에서 매출 24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108.8%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틱톡샵에서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국가에서는 2분기 신규 진출 국가 4곳에 추가되며 세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실적은 소폭 하락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은 78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7% 감소했다. 의류 브랜드 널디와 화장품 브랜드 포맨트 성장세가 주춤하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에이피알은 설명했다.

사업부별 매출에서는 미용기기와 화장품 부문에서 모두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용기기 부문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화장품 부문은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사업부문은 면세채널 판매 감소 및 의류 브랜드 널디 실적 하락으로 매출이 37.5% 후퇴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