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국내 외화예금이 달러·엔·유로화예금 잔액이 모두 늘면서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6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05억7천만 달러(약 125조7112억 원)로 집계됐다.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5월 말보다 16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6월 외화예금 16억1천만 달러 늘어 6개월 만에 반등, 달러·엔·유로 모두 증가

▲ 6월 국내 외화예금 잔액이 16억1천만 달러 늘며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외화예금 잔액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뒤 6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5억3천만 달러 증가한 754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개인예금은 8천만 달러 늘어난 150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 예금이 12억6천만 달러 증가한 734억7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엔화 예금은 달러 환산 기준 6천만 달러 증가한 101억3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1억 달러 늘어난 45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의 일시 예치, 해외증권투자 목적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입금 등으로, 엔화예금은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