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 3분기 영업이익이 원재료 하락에 따른 제품 평가손실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54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엘앤에프 3분기 영업이익 85% 후퇴, 원재료 하락에 제품 평가손실 늘어

▲ 엘앤에프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대구 성서단지에 있는 엘앤에프연구소. <엘앤에프 홈페이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5.0%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2.9% 증가했다. 

엘앤에프 측은 “전방 수요에 따라 원재료의 탄력적 구매 활동으로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연초 이후 원재료 가격 하락의 악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출하량은 모든 제품군에서 하락하며 직전 분기보다 7%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역시차(래깅) 효과로 인해 제품 평가손실 약 100억 원이 추가 인식된 것으로 파악됐다. 

엘앤에프 측은 향후 제품 판매단가(ASP)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방 수요의 불확실성과 함께 고객사들이 연말 재고 조정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출하량도 20%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 측은 “재고 수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2024년 영업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한 매출 가시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