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앞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전세계 철강 수요를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우크라이나 인프라 및 건설부문 재건에 필요한 철강재는 29조~30조 원 규모”라며 “이는 전세계 철강 수요의 2~3%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사진)가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서 러시아 침공에 따른 피해 규모가 7500억 달러(약 1077조 원)가 넘는다고 언급했다.
이뿐 아니라 재건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7천억 달러(약 89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도로와 교량 피해금액이 40조 원 수준으로 한국 건설생산 투입구조 및 완성공사원가 통계 등을 참고해 철강재 가격을 단순계산하면 3조 원 규모의 철강재가 필요하다”며 “주택 및 건물의 경우 100조 원 규모의 피해로 복구 시 최소 26조 원 규모의 철강재를 투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건설 단위로 따져보면 토목공사의 재료비 비중은 15%, 건축은 26%인데 이를 피해금액과 비교해 단순 계산한 것이다.
더구나 우크라이나에서는 철강이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는 코로나 및 러시아와 전쟁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세계 조강생산량 13위 국가로 연간 2천만 톤 규모의 쇳물(조강)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전쟁으로 2022년 조강생산량은 626만 톤에 그치며 2021년과 비교해 70.7% 급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