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전통적 강자로서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친환경차 전략을 앞세워 국내 수입차 판매에서 독보적 성장세를 보였으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 게이트 논란 이후 신뢰도 회복에 매진한 효과를 상당히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친환경차 전략으로 성공
2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1월 누적 기준으로 한국토요타자동차(토요타, 렉서스 브랜드 포함)의 자동차 판매량은 2만7011대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3% 늘었다.
토요타 브랜드만 보면 1~11월 판매량이 1만5196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2.6%나 급증했다.
올해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수입차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증가폭이 가장 크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판매하는 렉서스 차량이 최근 두 달 연속으로 월 평균 3천 대 넘게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한국에서 자동차를 연간 3만 대 이상 판매하는 것은 한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같은 일본 브랜드와 비교해도 한국토요타코리아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혼다코리아와 닛산코리아는 1~11월에 자동차를 각각 7127대, 4617대 팔았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26.8%, 20.8%씩 후퇴했다.
한국토요타코리아가 세계적으로 상품성을 인정받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를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토요타코리아는 11월 초에 토요타의 플래그십(기함) 세단인 5세대 아발론을 출시했는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내놨다. 소형 승용차인 프리우스C에서부터 시작해 준중형 프리우스, 중형 캠리, 대형 아발론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렉서스 브랜드의 대량 판매모델인 ES300h도 10월에 하이브리드 단일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순수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 등을 걱정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을 노려 하이브리드차 출시에 사실상 모든 역량을 쏟은 셈인데 이런 전략이 제대로 먹혀든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캠리하이브리드는 올해 이미 5천 대 이상 팔려 2년 연속으로 하이브리드 수입차 가운데 최다 판매모델(베스트셀링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살펴봐도 11월 기준으로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차량이 8종 포함됐다.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디젤게이트 상처 서서히 극복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받아들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11월에 국내에서 자동차를 모두 2만6175대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 이어 국내 수입차 판매량 4위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2017년에 영업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판매량은 준수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5년에 세계적으로 논란을 빚은 배출가스량 조작사건,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국내에서 2016년 8월부터 2017년 말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자동차를 판매하지 못했다.
2018년 초에서야 판매를 재개할 수 있었는데 본사 차원에서 경영진까지 교체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 총괄사장은 2018년 4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 5년 동안 △고객 만족도 향상 △조직 효율성 강화 △정직한 행동 △사회책임 강화 △시장 리더십 회복 등에 힘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차량의 리콜을 촉진하기 위해 엔진과 배출가스 처리 시스템의 특정 부품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무상으로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인 ‘신뢰 회복 프로그램(TBM)’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과거의 논란을 금세 딛고 일어섰다.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주력 차종인 티구안은 5월에 재출시된 뒤 한 달 만인 6월에 단번에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른 차종이다.
아우디 브랜드의 인기 차종인 A6도 1~11월 누적 판매량 5194대를 보이며 올해 베스트셀링카부문에서 7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친환경차 전략을 앞세워 국내 수입차 판매에서 독보적 성장세를 보였으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 게이트 논란 이후 신뢰도 회복에 매진한 효과를 상당히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친환경차 전략으로 성공
2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 폴크스바겐 '2019년형 티구안'(왼쪽)과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아발론 하이브리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1월 누적 기준으로 한국토요타자동차(토요타, 렉서스 브랜드 포함)의 자동차 판매량은 2만7011대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3% 늘었다.
토요타 브랜드만 보면 1~11월 판매량이 1만5196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2.6%나 급증했다.
올해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수입차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증가폭이 가장 크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판매하는 렉서스 차량이 최근 두 달 연속으로 월 평균 3천 대 넘게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한국에서 자동차를 연간 3만 대 이상 판매하는 것은 한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같은 일본 브랜드와 비교해도 한국토요타코리아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혼다코리아와 닛산코리아는 1~11월에 자동차를 각각 7127대, 4617대 팔았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26.8%, 20.8%씩 후퇴했다.
한국토요타코리아가 세계적으로 상품성을 인정받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를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토요타코리아는 11월 초에 토요타의 플래그십(기함) 세단인 5세대 아발론을 출시했는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내놨다. 소형 승용차인 프리우스C에서부터 시작해 준중형 프리우스, 중형 캠리, 대형 아발론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렉서스 브랜드의 대량 판매모델인 ES300h도 10월에 하이브리드 단일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순수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 등을 걱정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을 노려 하이브리드차 출시에 사실상 모든 역량을 쏟은 셈인데 이런 전략이 제대로 먹혀든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캠리하이브리드는 올해 이미 5천 대 이상 팔려 2년 연속으로 하이브리드 수입차 가운데 최다 판매모델(베스트셀링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살펴봐도 11월 기준으로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차량이 8종 포함됐다.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디젤게이트 상처 서서히 극복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받아들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11월에 국내에서 자동차를 모두 2만6175대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 이어 국내 수입차 판매량 4위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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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크스바겐 '2019년형 티구안'.
2017년에 영업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판매량은 준수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5년에 세계적으로 논란을 빚은 배출가스량 조작사건,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국내에서 2016년 8월부터 2017년 말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자동차를 판매하지 못했다.
2018년 초에서야 판매를 재개할 수 있었는데 본사 차원에서 경영진까지 교체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 총괄사장은 2018년 4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 5년 동안 △고객 만족도 향상 △조직 효율성 강화 △정직한 행동 △사회책임 강화 △시장 리더십 회복 등에 힘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차량의 리콜을 촉진하기 위해 엔진과 배출가스 처리 시스템의 특정 부품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무상으로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인 ‘신뢰 회복 프로그램(TBM)’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과거의 논란을 금세 딛고 일어섰다.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주력 차종인 티구안은 5월에 재출시된 뒤 한 달 만인 6월에 단번에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른 차종이다.
아우디 브랜드의 인기 차종인 A6도 1~11월 누적 판매량 5194대를 보이며 올해 베스트셀링카부문에서 7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