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원양어선 2척이 충돌해 선원 35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됐다.
26일 오전 6시경 일본 훗카이도 남동쪽 336해리(662㎞) 해상에서 101금양호와 803통영호가 충돌했고 이 사고로 101금양호가 침몰했다고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이 전했다.
▲ 우리나라 어선 2척이 일본 홋카이도 남동쪽 해상에서 충돌한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경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연합뉴스> |
당시 101금양호는 러시아 해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해상에서 대기하다가 이동 중이던 803통영호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몰한 101금양호에는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 베트남 선원 7명, 필리핀 선원 6명 등 31명의 외국인 선원을 포함해 모두 38명이 승선해 있었다.
803통영호와 인근 선단선 1척이 구조에 나서 101금양호 승선 선원 38명 가운데 35명을 구조했다. 외국인 선원 3명은 실종 상태다.
실종된 외국인 선원의 국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일본 해상보안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803통영호를 비롯해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국적 어선 9척이 구조 활동에 나섰다.
101금양호와 803통영호는 북태평양 해상에서 꽁치잡이를 하는 원양어선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은 충돌과 침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