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일라이릴리로부터 기술수출에 따른 선급금을 수령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Act) 등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일라이릴리로부터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의 선급금과 지분투자금을 수령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미국서 행정절차 마무리하고 일라이릴리의 기술수출 선급금 수령"

▲ 에이비엘바이오(사진)가 미국 반독점개선법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일라이릴리로부터 기술수출에 따른 선급금 등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선급금은 4천만 달러(약 585억 원)와 지분 투자금은 1500만 달러(약 220억 원) 규모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1월12일과 14일 일라이릴리와 계약금 4천만 달러를 포함해 총 26억200만 달러(약 3조8천억 원) 규모의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과 1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와 일라이릴리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모달리티(의약품 전달 경로)를 바탕으로 복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와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 듀얼 페이로드 ADC 등 회사의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HSR 등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돼 일라이릴리로부터 선급금과 지분 투자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그랩바디 플랫폼의 적응증을 비만과 근육 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의 임상을 병용요법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데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