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지난 7일부터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Z 폴드6·플립6 등 이전 세대 기기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원UI 7’ 업데이트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을 탑재한 모델들에 발생한 중대한 버그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원UI 7 글로벌 업데이트 중단, 엑시노스2400 오류 탓 주장도

▲ 삼성전자가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원UI 7'의 글로벌 업데이트가 버그 문제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갤럭시S25 시리즈. <삼성전자>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14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와 함께 공개했던 새로운 운영체제 ‘원UI 7’의 이전 기기 업데이트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삼성전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UI 7 업데이트 중단에 관한 질문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원UI 7 업데이트가) 심각한 버그로 중단됐다고 한다”며 “나중에 업데이트가 재개되면 버그가 수정된 원UI 7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을지”라는 질문을 올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정보유출자(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한국 사용자들이 업데이트 이후 휴대전화 잠금 해제 문제를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업데이트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엑시노스2400 AP를 탑재한 갤럭시S24 모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퀄컴의 AP가 탑재된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의 경우 원UI 7 업데이트에도 문제가 없었지만, 엑시노스2400이 탑재된 갤럭시S24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는 “바로 업데이트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현재 엑시노스 자체에 오류가 생겼다”며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S24울트라를 제외하고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급하게 업데이트를 못하도록 막아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호현 기자